서예나 한국화를 입체작업으로 확대하는 실험을 통해 개성적인 작품을 빚고있는 서각가 유장식씨와 한국화가 장용길씨가 때를 같이해 개인전을 연다.6일부터 12일까지 대구 벽아갤러리에서 열리는 유씨의 서각전은 {평면적인필의의 상을 입체적 도의의 상}으로 변용시키면서 현대서예의 새로운 모습을보여준다.문자가 지닌 형식미와 그 의미성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그의 서각들은 {끌작업에서 시작하여 끌작업으로 끝나는 그의 일관된 작업은 가장 전통적인 기법이면서도, 대담하게 쳐버린 남성적 도법의 원시적 에너지에서 가장 현대적인쾌감을 느끼는 양면성이 있다}(서예가 김양동)는 평가를 얻고 있다. 환경조형작업도 해온 유씨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이며, 세번의 개인전을 가졌었다.
역시 6일부터(15일까지) 대구 예림화랑과 포항 아솜터갤러리에서 동시에 두번째 돌그림전을 갖는 장씨는 고정관념으로서의 한국화를 비껴서고 있을뿐 아니라 장르의 벽을 자유분방하게 넘나들면서 회화.조소.공예등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새로운 감각의 조형언어들을 빚는다. 자연석(주로 청석)의 형상이나 질감을 바탕으로 파내고, 새기고, 돋우고, 칠하고, 다시 지우고,칠하는 그의 이색적인 작업은 구체적인 형상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도 구상적 재현에 그치지 않고, 그 이미지들을 복합적으로 재구성한 {내면세계의변주}로 드러내기도 한다.
장씨는 대구청년작가회, 영남한국화회, 청세대등의 그룹활동에도 참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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