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주부들의 생각을 바꾸자

*외국담배를 피우는 일본인은 퍽 드물다. 우리보다 담배시장을 훨씬 먼저 개방했어도 국민들은 외국담배를 선호하지 않는다. 일본인들은 주머니사정과 취향에 따라 담배를 선택한다. 우리처럼 '지나 개나' '88긴것'을 찾지 않는다.그들의 주체성이 국력의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88년 담배시장이 개방된후외국담배의 시장점유율은 1.7%에서 출발하여 90년 3.51%를 거쳐 현재는 4.57%를 점유하고 있다. 전체 외산담배중 '마일드 세븐'이 주종인 일본담배는 18.6%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담배는 맛이 우리기호에 맞아 계속 증가추세에 있단다. 맛앞에는 보이는게 없는 모양이다. *신토부이가 어쩌구 떠들기만 하면서 상류층 식탁에는 미국산 칼로스가 우리쌀을 밀어낸지가 오래다. 미군부대주변의 식당과 아파트단지에는 비밀리에 칼로스가 뒷거래되고 있고 최근에는찾는 주부들이 많아 값도 뛰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제라면 아직도 사족을 못쓰고 있나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최근 대도시주부 1천53명에게 설문, 이중64%가 '가격과 품질에 관계없이 수입쌀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격과 품질에 따라 수입쌀을 구입하겠다'는 주부도 33%나 되어 눈앞의 쌀시장은 수입쌀이 주인노릇을 할 것 같다. *우리나라의 주부들 중에는 '생각하는 주부'보다 '생각하지 않는 주부'들이 훨씬 많다. 머리가 비어있다는 말이다. 골빈 주부들이 주관하는 미래의 밥상을 그려보니 아득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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