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 개방으로 농민들의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전3사들이 농협에대한 가전제품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 가뜩이나 어려운 농가를 더욱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금성, 삼성, 대우등 가전3사는 지난2일부터 공급계약 인상조건을 내세우며 농협에 판매하던 가전제품 공급을 일체 중단시켰다.이로인해 대구경북지역 농협조합원들은 결혼철을 맞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대리점들을 찾는 바람에 기존 농협구판장 구입가보다 최고 30%이상 비싼값을 치르고 있다.가전 메이커들의 주장은 "농협이 대리점보다 낮은 가격에 가전제품 공급을요구하고 있으나 가격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공급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가전메이커들은 현재보다 최소한 5%정도는 공급가격이 올라야 공급을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농협은 비록 1년단위의 재계약시기가 다가오기는 하나 대우를 제외한2개사는 기간이 1-3개월 가량 남았고 무엇보다 쌀시장이나 14개 기초농산물개방등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을 택해 가격인상을 요구하는것은 농촌현실을 무시하고 업체만 살겠다는 저의가 숨어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농협은 가전업체들이 공급중단조치를 즉시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담합행위로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조합원들 및 직원들에게 가전3사제품 불매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농협에서 판매하는 가전제품은 대량구입에 따른 이점에다 마진율이 낮고 부가세까지 면세돼 시중보다 15-30%정도 싸다.
한편 농협경북도지회는 올해 10월말 현재 지난해보다 10%정도 늘어난 2백10억원어치의 가전제품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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