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단장된 도로는 항상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신선한 즐거움을 더해준다.포장을 막 끝낸 새 도로를 한번쯤 달려본 사람은 그 느낌을 좀처럼 잊지 못한다고 한다.
경남북을 잇는 또하나의 도로가 말끔히 단장을 끝내고 오너드라이버를 맞이하고 있다.
경북 청도군 풍각면과 경남창녕군 성산면을 잇는 국도 20호선.이 도로의 포장으로 청도에서 창녕가는 길은 기존의 밀양으로 돌아가던 때와비교, 30분이상의 시간을 단축케됐다.
특히 대구 경주 영천 경산등 경북남동부지역민들은 구마고속도로를 통하지않고도 억새밭으로 유명한 창녕화왕산이나 부곡온천, 의령등 경남지역으로 갈수 있다.
대구에서 가창을 거쳐 팔조령을 넘어 줄달음치면 청도풍각에 다다른다.풍각면에서 창녕길은 시원스런 직선도로로 시작된다.
5km쯤 달리면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인 새로운 포장길.
이어 높잖은 산고개를 가로지르며 창녕길이 펼쳐진다.
고개를 넘어서면 창녕군 성산면.
길양편에는 낚시터로 각광받는 조그마한 저수지가 몇군데 보인다.거창하지는 않지만 우거진 송림이 차창문을 열게 한다.
다소 차갑게 느껴지는 겨울공기가 더이상 상쾌할 수 없다.
또다시 산길에 접어들어 서너구비 치면 고갯마루에 올라선다.여기가 창녕군 고암면, 고개정상에서 차를 세워두고 내려다보는 경치가 별경이다.
키를 재 세워놓은 듯한 산봉우리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비닐하우스가 설치된 논과 마을이 고개 밑에 뚝 떨어져 있는 듯하다.고개 위에 외롭게 자리잡고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길손을 지켜보고 있다.한편 도로곳곳에는 이용하기에 편리하게 주차공간이 마련돼있다.산길을 내려서서 마주치는 곳이 고암면 소재지, 이곳까지가 이번에 새로 단장된 도로로 정확히 17km다.
아직은 차량통행이 뜸한 편이고 경산-부곡간 버스가 다닌다.고암지서앞 삼거리는 드라이브객에겐 새로운 선택의 순간.
왼쪽길을 선택하면 밀양-청도-경산-대구코스.
밀양까지는 30km, 이길을 가면 해발5백여m의 천왕재를 만난다.반면 오른쪽길을 택해 화왕산을 거쳐 창녕군으로 들어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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