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과 연말연시를 맞아 일부고교생들이 불우이웃돕기등의 명목으로{1일찻집}등을 운영, 수익금을 유흥비와 오토바이 구입, 여행비로 사용하는등탈선을 일삼고 있다.1일 호프, 록카페, 당구장, 찻집등 이들의 행사는 2천-3천원짜리 티킷을 5백-1백장씩 친구들에게 팔아 업주들에게 주는 임대료 30만-50만원을 빼고도50만-1백만원까지 남기 때문에 학생들사이에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18일 오후3시쯤 대구 중구남산동 계명대 부근 M레스토랑에서는 K고 3학년생들인 {삼월이와 파크건아들}이 주최한 1일 호프가 열렸다.
이날 남녀 고교생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담배를 피워물고 생맥주를 마시는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일부는 자리에서 일어나 시끄러운 음악에 맞춰춤을 추기도 했다.
최근 대구 남구 봉덕동 모 레스토랑에서 1일호프를 한 D고 3년 김모군(18)은[친구 다섯명과 함께 1일 호프를 열어 개인당 2천원짜리 티킷 2백장씩을 팔기로 해 친구들에게 20장씩을 팔고 나중에 한턱 내기도 했다]며 [수익금으로제주도 여행을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K고 이모교사(36)는 [학교별로 생활지도등을 통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최측이 가명인 경우가 많고 행사날짜도 속여 현장을 적발하기가 어렵다]며[수익금으로 오토바이를 사거나 유흥비 또는 여행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같은 행사에는 불량배들이나 퇴학당한 학생들이 연결돼 티킷을 강매하는일도 있어 피해학생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지도 교사들은 [일부 업주들은 돈벌이에 혈안이 돼 학생들의 행사장사용을 부추기고 있어 경찰의 단속이 시급하다]며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도 지난8일 학생주임교사 회의를 소집, 학생들의 불우이웃돕기를 빙자한 탈선방지책을 세우고 생활지도를 강화해 줄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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