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군 양동마을 민속자료 지정 "말뿐"

조선중기의 전형적인 촌락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주군 강동면 양동마을이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만 해놓고 체계있는 원형보존엔 소홀, 전통고가들이날로 퇴락해가고 있다.이에따라 주민들은 건축물개보수등 생활환경의 자체정비도 못하게 됐다며 단기간내 대량의 사업비투자로 정비완료 할것을 촉구하고 있다.지난84년12월24일 중요민속자료 189호로 지정된 양동마을은 3백-5백년된 한식와가 1백10채, 초가43채, 양식와가97채, 슬레이트집 80채, 기타10채등 3백40채의 건물이 있다.

이마을은 조선시대 월성손씨 양민공 손소가 입향했고 조선시대 대학자 회제이언적선생을 배출했는데 현재 월성손씨 18세대와 여강이씨 79세대등 1백33가구 4백93명이 살고있으며 월성손씨종가는 5백30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그러나 문화재당국은 이마을의 무첨당, 향단, 관가정등을 보물로 지정하고손동만씨 가옥등 20점을 중요민속자료및 지방문화재로 지정만 했을뿐 지난80년부터 93년까지 14년동안 겨우 24억8천8백만원만 지원, 퇴락가옥 72채등 일부정비사업에만 그치고 있다.

이때문에 상당수 고가가 노후돼 도괴직전에 있으나 소요예산 89억원확보가불투명해 주민들을 애태우고 있다.

특히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7억여원을 들여 건물12채를 보수하고 석축1백m와화장실1동을 신축하는것이 고작으로 건물이 또 허물어질 형편이라는 것.군관계자는 [체계있는 정비를 위해 지난해 3천9백만원을 들여 종합정비 용역을 의뢰해 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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