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명여고 1·2년생 5백명 의식조사

"여성으로 태어나 만족 74%%"

신세대 여학생들은 자신이 여성으로 태어난 것 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장남이 부모를모시는 것보다는 마음이 편한 곳에서 살면 된다 는 신식 사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성적 이며 청소년 탈선은 대부분 나쁜 주변 환경 때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구 신명여고가 23일자 교지 편집을 위해 1 학년생 5백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제 여성문제 노인문제등 6개부문에 걸쳐 실시한 의식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이들은 스스로가 여성으로 태어난 것 에 대해 만족(47%%) 다소 만족(27%%)등 만족의견이 조금 불만(20%%) 아주 불만(4%%)등 불만의견에 비해 월등히 높아 남녀 차별이 상당부분 해소돼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남녀평등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가 에 대해 72%가 조금 이루어졌다 는 응답을 보인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또 여성들이 활발한 사회활동과 권리주장을 하는데자신들의 의무도 다하고 있다고 보는가 라는 설문에 대해서는 별로 그렇지 않다 (42%%) 소홀히하고 있다 (9%%)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해 사회진출에 대한 강한 욕구와는 달리 사회진출에 성공한 여성들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꼭 장남이 부모를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는 질의에 대해 그렇다 는 응답이 7%%에 불과한반면 마음이 편한 곳에서 살면된다 는 응답은 87%%에 달해 고정관념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모님이 연로해 누군가 돌봐야 할때 내가 모신다 고 대답한 사람이 85%%로 강한 효심을 보였지만 사회복지시설에 위탁한다 는 응답도 7%%에 달해 가치관이 달라지고 있음도 시사했다.가장 큰 고민거리 에 대해서는 절대다수인 67%%가 성적 이라고 답했으며 진로문제 (19%%) 이성문제 (10%%)등의 순이었다. 부모와의 갈등 (3%%) 친구문제(1%%)등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반면 이들은 고민 해결 상대는 친구 (79%%)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부모(7%%), 선생님(2%%)과 상담하기보다는 아예 상담대상을 찾지 못하는 경우(11%%)가 많았다. 청소년 탈선의 주요인으로는 나쁜 환경(38%%) 청소년 자신의 잘못된 생각 (21%%) 어른들의 무관심 과 잘못된 학교교육 (각 18%%)등을들어 대부분 외부요인을 탈선동기로 꼽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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