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건복지장관 孫鶴圭의원

"收賂혐의 李聖浩장관 사표수리"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3일 수뢰의혹과 관련, 사의를 표명한 이성호(李聖浩)보건복지장관의 사표를 수리, 후임 장관에 신한국당 손학규(孫鶴圭)의원을 임명했다.

이장관은 12일저녁 대한안경사협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로비혐의와 관련, 부인이 1억여원의 뇌물을 받아 되돌려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수성(李壽成)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윤여준(尹汝雋)청와대대변인은 그동안 취임이후 김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을 가장 중요시해왔고공직사회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그토록 강조해왔음에도 불구, 이런 일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며 앞으로 부정부패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것이 김대통령의 변함없는 의지 라고 밝혔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은 후임장관에 신한국당 손학규의원을 임명했다 며 김대통령은 손의원의청렴성과 유능한 점을 높이 사서 발탁했다 고 설명했다.

경남 밀양출신의 손의원(49)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박사로 인하대,서강대 교수를 거쳐 14대국회때인 지난 93년 경기 광명선거구 보선에서 민자당후보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손의원은 민자당대변인을 거쳐 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광명을선거구의 신한국당후보로 출마해 재선됐다.

◆손장관 약력

△경남 밀양출신(49세)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 △영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 △인하대.서강대 정외과 교수 △14,15대 의원 △민자당대변인 △신한국당 제1정조위원장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부장검사)는 13일 대한안경사협회의 복지부 뇌물제공 의혹 사건과관련, 협회장 김태옥(金泰玉)씨가 관계법령 개정 로비 자금 명목으로 이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의부인 박성애(朴聖愛)씨에게 현금 1억원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 이날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검찰은 박씨를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전격 소환,철야조사를 벌였으며 김씨와의 대질신문을 통해현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박씨에게 1억원을 제공한 안경사 협회장 김씨에 대해서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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