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대구시지부 ㅈ(41)여성부장이 동 지부 ㅂ(37)정책실장을 성희롱 및 폭력행위로 지난 26일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ㅂ씨는 지난 5월 김대통령의 대구 방문 때 오찬장에 ㅈ여성부장이 참석하지 못한 것을 빗대어 "몸이라도 바쳐야지..." 운운 했으며, 6월17일 당직자 회의석상에서도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 또 7월21일에는 ㅂ씨가 "여성위원회가 시끄러워 골치아프다"며 욕설과 함께 "나가라"며 탁자위의 냉커피를 얼굴에 쏟아붓는 등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것.
사건이 불거지자 국민회의 대구시지부 위원장은 27일 두 사람을 불러 화해의 자리를 마련, "내부갈등을 외부로 노출시켜 시끄럽게 하려면 두 사람 다 나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ㅂ씨는 "상대가 여성이라 어쩔 수가 없어서 책상을 쳤는데 커피가 쏟아져서 튄 것"이라고 해명하며 "상소리를 한 것은 미안한 일"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9시 현재 ㅈ씨는 "상습적인 인권침해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고소 취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여성회 김영순 사무국장은 "남녀차별 금지법을 만든 집권여당의 당직자가 성희롱과 폭력을 남발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강경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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