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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엔 한 달치 식량뿐…눈 앞선 미사일" 떨고 있는 한국 선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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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박 26척·186명 호르무즈 해협에 발 묶여

현지에서 선원이 촬영한 전쟁 상황.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연합뉴스
현지에서 선원이 촬영한 전쟁 상황.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80명이 넘는 한국 선원이 이곳에 발 묶여 있는 가운데, 전정근 HMM해상노조 위원장은 "선원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정근 HMM해상노조 위원장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박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선원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위원장은 "다들 불안해하고, 언제 호르무즈 해협이 뚫리냐고 답답해한다"며 "뭍으로 내리지도 못하고 선원들이 배 안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 공격하게 되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보복 공격할 때 주변에 군함이 있었다고 들었다. 미사일 잔해라든지 자폭 드론의 잔해 같은 것들이 항구 주변으로 막 떨어지면서 폭발음도 들렸었고, 그리고 주변에 화재가 발생해서 포트가 클로즈 되고 그런 것들을 직접 다 목격해서 사진으로 보내주더라"라면서 "승무원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식량이나 생필품 등 보급품 여유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재고 기준으로 30~50일 치 정도를 갖고 있다고 파악을 했다"며 "여기서 말하는 30일 치라는 게 양념이나 야채, 과일, 고기 이런 것 등이 포함된 것들인데, 그러다 보니까 직접적인 식량인 쌀이나 밀, 이런 곡물류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HMM 선박들은 여유가 있다고 하는데, 국적선 26척의 타선박들을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에 봉쇄된 한국 선원들의 가족들도 노동조합 측으로 연락을 지속으로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들이 일단은 걱정되니까 육로를 통해서 빨리 송환을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것들을 호소하고 있다"며 "일단 이란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곳으로 가서 미국 군함이 없는 묘박지에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하게 대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안 되면, 해양수산부하고 외교부랑 이야기해서 송환하는 것까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은 우선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시키고, 선원들부터 먼저 국내로 오게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4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는 우리 선박 26척이 있으며, 이들 선박에는 한국인 144명을 포함해 총 597명의 선원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페르시아만에 머무는 외국 국적 선박에도 한국인 선원 42명이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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