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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증권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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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회사채 할인비리사건으로 구속된 김형진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세종증권은 업계에서 '또하나의 신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떠오르는 증권회사에 속한다.김회장은 회사채 매매를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뒤 지난해 7월 외환위기 이후 자금난에 허덕이던 동아증권의 주식 261만주를 주당 1천300원에 매입한 뒤 대표이사회장으로 취임, 직접 경영에 나섰다.

당시 동아증권의 주가가 880원이었던 만큼 업계에서는 김회장이 위험한 모험을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김회장이 동아증권을 인수한 뒤 세종증권으로 사명을 바꾸고 출범한 지 한달만에 흑자로 전환했으며 결국 지난해 한해동안 270억원의 이익을 올렸고 자기자본도 지난해 10월 395억원에서 6월말 현재 1천983억원으로 늘렸다.

김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홍승캐피탈과 세종기술투자를 통해 각각 39.5%와 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김회장이 동아증권 인수 후 증시가 활황세를 띤 점도 있기는 하지만 사업전략이 탁월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세종증권은 지점확보가 어려운 소형증권사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이버거래가 적격이라고 판단, 대대적인 광고공세와 함께 사이버 트레이딩에 전력했으며 현재 약정고의 절반 이상이 사이버 부문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사이버거래에 전력한 끝에 현재 10개의 지점을 운영하지만 20개 지점을 가진 증권사와 같은 약정을 올리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5월 현재 업계 11위로 약진하는 등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주가도 급상승, 인수당시 880원하던 주가가 최근 김회장의 구속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4일 종가기준으로 7천350원으로 무려 735%나 뛰었다세종증권 관계자는 "비록 김회장이 구속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김회장이 오너로있는 세종기술투자 등이 세종증권의 대주주로 경영권의 변화는 없다"며 "그러나 이 사건이 세종증권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구속사실이 알려진 뒤 주가가 소폭 하락한 것 이외에는 회사에 별다른 타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도 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로 있는 이원희(李元熙)사장 중심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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