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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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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지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지지 '만사혁통' 네이버 카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지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지지 '만사혁통' 네이버 카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네이버 카페) '만사혁통'이 최근 개설돼 화제가 된 가운데, 이 카페에 가입하기 위해 입력해야 하는 질문들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구심점인 카페이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 갈등 상황을 만든 일명 '계엄사과'에 대한 의견도 묻는다.

참고로 만사혁통은 '만사형통'에서 '형'을 장동혁 대표 이름 마지막 글자 '혁'으로 바꿔넣은 맥락이다. '장동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및 줄임말인 '장사모'라는 설명도 표기돼 있다. 패러디 카페명의 원제인 만사형통은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여권에서 언급하는 별칭이기도 해 함께 시선을 모은다.

만사혁통 카페 가입 시 뜨는 질문은 모두 3가지다.

첫 질문은 '평소 한동훈을 부르는 호칭은??'이다. 질문에는 '솔직하게 적어주세요'라는 부연 설명도 달렸다.

두번째 질문은 '12.3 계엄 사과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은??'이다.

마지막 세번째 질문은 질문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확인 문구 입력이다. '반국가 세력 척결을 위해 멸공이라고 답해 주세요!'라는 질문이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 3개 질문이 최근 정치 주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친한계(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오후 2시 14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런데 클럽 가입을 위한 첫번째 질문이 평소 한동훈을 뭐라고 부르는지 솔직히 답하라는 거다. 도대체 그게 왜 궁금한 거지? 뭐라고 적어야 가입이 되는거지?"라고 의문을 나타내며 "잠깐 생각해보니 한동훈을 최대한 모멸하고 비하해야 가입이 된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누군가를 혐오해야 가입되는 팬클럽? 이게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가능한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또 "두번째 질문은 계엄사과에 대한 입장이 뭐냐는 것이다. 이것도 질문 의도가 뻔히 보인다. 아마 정답은 '절대반대한다'일 것"이라며 "사과해야 한다고 답하면 받아주지 않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그런 다음 멸공이라고 쓰라고 요구한다. 도대체 이게 뭔가. 조폭집단 가입도 아니고"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자신의 팬클럽이 이렇게 비상식적이고 혐오조장적인 질문을 하며 회원을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라고 물으면서 "설마 본인이 지시한 건 아닐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지난 6일 개설된 이 카페는 엿새가 지난 1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3천657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지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지지 '만사혁통'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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