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우 자금지원 재논의

보증사채 이자지급 논란 채권단 투신권 설득 나서

대우그룹 채권단은 7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3차 대우계열사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지난 4일 회의에서 부결됐던 안건인 보증사채 이자지급과 한도확대 방식의 자금지원 등을 재논의한다.

정부와 은행권 채권단은 전날 제일은행에서 투신사 임원들과 회의를 갖고 대우계열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시급하다며 보증사채 이자지급 등 투신권의 요구사항에 대해 추후 각 계열사의 유동성 사정이 개선되면 최우선 상환하기로 하자며 투신권을 설득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투신사들은 투신사가 보유중인 대우계열사 발행 회사채는 고객자산이므로 이자지급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어 이날 회의에 재상정된 안건이 통과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투신사들은 채권단중 채권금액기준으로 3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투신권의 동의없이는 자금지원 등 상정안건의 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 4일 열린 제2차 채권단 협의회에서는 투신권이 보증사채와 담보CP(기업어음)의 이자지급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반발해 일부 상정 안건이 부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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