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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상당수 병원들이 모자동실을 갖추지 않는 등 '엄마젖 먹이기'에 대한 환경적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이하 녹소연)가 세계모유수유주간(1~7일)을 맞아 대구시내 일반·종합·대학병원 등 18개 병원을 대상으로 '분만병원 모유수유 홍보실태'를 벌인 결과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있을 수 있는 모자동실을 갖춘 병원은 3곳에 불과했고 임신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도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내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안내·홍보지가 부착된 곳도 4곳에 불과했다.녹소연은 "80~90%대의 모유수유를 실시하고 있는 북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모유수유에 대한 무관심과 환경적 뒷받침 부재로 인해 1960년대 95%에 달하던 모유수유율이 2000년 들어 10%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녹소연은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안전한 먹을거리며 모유를 먹이는 것은 엄마들이 누려야할 권리"라며 "모유의 장단점 및 수유의 필요성, 수유 공간확대,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육아교육 등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소연은 모유수유와 관련 3일 오후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전시·홍보 행사를 갖고 캠페인 및 서약운동을 펼친다. 또 7일, 9일 '임신부를 위한 녹색 살림' 강좌를 개최, 올바른 육아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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