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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이번엔 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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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적조가 빠른 속도로 확산, 국립수산과학원이 11일 경남 통영시 미륵도 조도 등대 종단에서 거제도 연안까지 적조주의보를 내림에 따라 동해안으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속된 집중호후로 육상의 황토물이 바다로 대거 유입, 적조가 소멸될 것이란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11일 전남 여수시 남면지역에서 집단 폐사한 물고기 50여만마리는 적조 미생물 번식을 촉진시키는 영양염류 과다로 인한 것으로 분석돼 적조 확산 가능성이 더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포항지방 해양수산청은 현재 포항 영일만 일대 연안의 해수온도가 22~23℃로 적조미생물 서식 최적온도인데다 영양염류마저 과다, 적조가 올라오면 급속히 번질 조건을 갖췄다며 지난 95년과 같은 최악의 적조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95년에도 적조가 나타나기 전에 냉수대가 울진 죽변까지 동해안 전 해역에 발생했듯 올해도 4월에 발생한 냉수대가 죽변까지 확산, 심해 저층의 인산염 등이 냉수대를 따라 표층으로 대량 올라오는 등 바다상황이 당시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포항해양청 김상한 수산관리과장은 "적조 미발생지역은 하천수 대거 유입이 적조 미생물 서식을 훨씬 쉽게 하는 만큼 동해안도 철저한 사전 대비책을 서둘러 세워야 할 것"이라 말했다.

지난해 동해안에는 8월25일부터 적조가 발생, 한달여간 지속돼 어류의 집단 폐사로 15억6천만원의 피해를 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전남 여수시 남면~서고리 일대가 660~1만1천500개체/㎖로 가장 높고 경남 통영시 사량.두미.욕지도 연안은 280~3천40개체/㎖로 어류 폐사를 일으키는 밀도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포항.정상호기자 부산.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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