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 하는 오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군용 트럭 한 구석에 누워

많은 별빛을 쳐다보며 잠이 든다.

젊은 중위는

고향집에 가는 것이 즐겁단다.

문득 비취는 큰 글씨 있어

'너는 지금 38선을 넘고있다'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마주서서 우는

38선 위에 비가 내리는데

옮겨간 마음의 장벽을 향하여

옛날의 삼팔선을 내가 이제 넘는다.

조지훈 '너는 지금 38선을 넘고 있다' 부분

조지훈 시인의 초기시 '고풍의상','승무','봉황수' 등에서는 한국의 고전미와 불교적인 미의식 세계를 묘사했다.

그러나 8.15해방을 거쳐 6.25전쟁 이후에는 그의 시 세계가 현실의 문제를 직접 대면하는 것으로 전환한다.

6.25 참전 종군 문인단의 부단장을 역임하면서 시작활동도 계속했는데 이 작품도 그 시기에 쓰여진 작품 중 하나이다.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서울을 수복하고 북진하는 국군의 대오에서 시인은 국토분단의 비극인 38선을 넘으면서 느낀 감회를 적었다.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부동산 공급 정책을 강조하며, 인허가 절차 단축과 규제 완화를 통해 전방위적인 공급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
정부가 수도권의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5년간 23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고, 신규 공공택지의 착공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50대 미용사 이금미 씨가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목숨을 구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씨는 퇴행성 질환인 다계통위축증을 앓다 뇌사 상태에 빠졌...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