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 하는 오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군용 트럭 한 구석에 누워

많은 별빛을 쳐다보며 잠이 든다.

젊은 중위는

고향집에 가는 것이 즐겁단다.

문득 비취는 큰 글씨 있어

'너는 지금 38선을 넘고있다'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마주서서 우는

38선 위에 비가 내리는데

옮겨간 마음의 장벽을 향하여

옛날의 삼팔선을 내가 이제 넘는다.

조지훈 '너는 지금 38선을 넘고 있다' 부분

조지훈 시인의 초기시 '고풍의상','승무','봉황수' 등에서는 한국의 고전미와 불교적인 미의식 세계를 묘사했다.

그러나 8.15해방을 거쳐 6.25전쟁 이후에는 그의 시 세계가 현실의 문제를 직접 대면하는 것으로 전환한다.

6.25 참전 종군 문인단의 부단장을 역임하면서 시작활동도 계속했는데 이 작품도 그 시기에 쓰여진 작품 중 하나이다.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서울을 수복하고 북진하는 국군의 대오에서 시인은 국토분단의 비극인 38선을 넘으면서 느낀 감회를 적었다.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북한이 29일 대남 확성기 시험 방송을 실시했다는 보도를 국가정보원이 부인했다. 대성리 주민의 신고가 있었으나 잘못된 신고로 판단되었고, 군...
농기계 제조업체들이 로봇 및 자율비행 드론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동기어와 대...
변호사 단체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에 반대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치적 ...
중국의 AI 산업 성장에 힘입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장이밍이 다시 중국 최고 부자로 올라섰으며, 관련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상위 10위권..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