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1전투비행단 폭발물 처리반(EOD) 권준석(33) 상사는 19일 공군참모총장 효행상을 수상했다.
1남 3녀 중 막내인 권 상사는 생후 3개월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초교 1년 때는 홀로 남매를 돌보던 아버지 권태광(75)씨가 시력장애 1급을 선고받은 데다 치매증상까지 겹쳐 거동이 힘들게 되자 누나들과 함께 지극정성으로 아버지를 돌봤다.
그는 아버지 친구에 대해서도 매일 안부 전화를 잊지 않는 것은 물론 부대 내에서도 평소 선·후배들의 경조사를 잘 챙기고 부대 행사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권 상사는 "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이 우리 가족의 가장 큰 행복"이라며 "늘 아버지를 챙기는 아내와 두 딸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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