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에 기초한 기후구분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쾨펜기후구분. 이를 만든 사람은 러시아 태생의 독일 기상학자인 블라디미르 쾨펜(1846. 9. 25~1940. 6. 22)이다. 기후구분에 식생의 의미를 둔 것은 쾨펜이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식물학을 공부한 것에서 그 배경을 엿볼 수 있다.
기후에 관심이 있었던 쾨펜은 1870년 '기온과 식물의 성장'이라는 논문으로 라이프치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872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중앙물리관측소에서 주로 일기도를 작성하는 것으로부터 기상에 관한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875년부터는 함부르크의 독일해양기상대에서 일을 시작해 만 44년 간 근무하며 해양기상학 발전에 큰 공로를 세웠다.
폭풍경보 등의 일을 맡은 쾨펜은 고층기상 관측을 위해 연날리기 시설을 관측소에 설치하기도 했다. 기상학자로서 대단한 명성을 얻었던 쾨펜은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기사십자훈장(1909)과 오스트리아 기상학회 메달(1916·1921)을 받기도 했다. 1922년에는 프러시아 학술회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세계 평화를 위해 에스페란토어 보급에도 힘썼다.
▲1943년 미국 디트로이트서 대규모 흑인폭동 발생 ▲2001년 세계 3대 테너 가수(파바로티·도밍고·카레라스) 한국서 첫 합동공연.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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