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5일 포항의 현안인 송도백사장 복구 계획의 백지화와 동빈내항 복원 사업을 거론하며 포항시를 강력 비판해 한나라당 공천이 사실상 결정된 박승호 포항시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허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송도백사장 복구 계획은 2000년 당시 포항시장과 시의회 의장, 포스코 사장, 철강관리공단 이사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송도백사장 복구 및 보상대책협의회'의 합의 사항으로 복구비용은 포스코에서 부담하기로 했다"면서 "어떤 시민적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복구 계획을 무력화시킨 포항시의 태도는 매우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 "동빈내항 복원사업비 지원(300억원)으로 백사장 복원에 책임을 다한 것으로 여기는 포스코는 복구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또 지역 현안인 동빈내항 복원 사업과 관련해 "'복원 공사'라는 표현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일종의 '속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빈내항 복원 공사는 당초 콘크리트로 복개한 송림초교 옆 자연하천을 복원하고 항구를 정화해 송도·해도 주택지 환경을 친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이라며 "복개한 하천은 썩어가도록 방치한 채 인근 주택을 수백채 철거하는 시의 현재 사업은 동빈내항 '복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 측은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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