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이재훈 경북TP 원장

"기업 지원 기능 더욱 강화 기술사업화 모든 정보 제공"

"산업정책은 기업과 떨어져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경북 테크노파크(TP)가 기업 지원통합 플랫폼을 통해 기업 지원기능을 더욱 강화겠습니다."

이재훈 경북 TP 신임 원장(6대)의 취임 일성(一聲)은 '기업 지원'으로 요약된다. 지난 9월 말 취임한 이 원장은 2004~2008년 경북 TP 사업단장을 역임하기도 해 이번이 경북 TP 수장으로서는 두 번째다. 당시 사업단장 직은 현재 원장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 원장이 경북 TP를 떠난 동안 TP조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1999년 문을 연 경북 TP는 초기에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신기술'창업 보육지원 한 가지 역할에 충실했다. 그러던 것이 조직과 기능이 확대하면서 폭넓은 역할이 요구됐다. 특히 경북 TP는 오는 연말 조직의 지휘'운영체계의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영천), 그린카부품진흥원(경산),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영천)이 통합되고, 내년 4월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90여명인 경북 TP는 총 인원 160여명의 조직으로 몸집이 커진다. 조직이 대형화되면서 직원과 장비가 늘고 R&D기능이 강화되는 장점이 있지만, 본원과 통합되는 조직 간 융화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는 과제다. 조직의 대형화에 따라 조직 전체의 재정자립도나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

이 원장은 "오히려 현재처럼 각 연구원이 독립해 있음에 따라 중복투자가 불가피하고,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못한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며 "연구원 통합 이후 행정과 시설을 본원에서 통합관리해 조직 운영의 효율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연구원은 금형'프레스, 천연염색연구원은 인견'모 등 각자가 특화된 분야를 보유하고 있어 본원에서 지원 기능은 하되 특화 기능은 살리는 식의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말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TP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북 테크노파크(GBTP)의 새 미션으로 '열정과 최고의 기업지원 서비스'(GBTP'Great Business and Talent with Passion)를 제시했다. 3대 전략으로는 경북TP의 거점기능 강화, 창조적 기술혁신 기능 향상, 성과중심 경영체계를 제시했다. 기업지원 서비스를 다시 강조한 점이 주목할 대목이다.

"통합 경북 TP는 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더 강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성장기획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이 궁금해하지만 소관 정부 부처가 흩어져 있어 접근이 어려운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등의 정보들을 망라해 제공하겠습니다." 경북 TP의 공간을 활용해 '통합 기업지원 플랫폼'을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지역 산업정책 기획의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제조업과 ICT 융합을 통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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