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행자 교통사고의 75%는 도로를 건너는 도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586곳 중 사고 위험이 큰 전통시장 주변 17곳 등 38곳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6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38곳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247건이었다. 이 중 186건(75.3%)은 도로를 횡단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구 성바오로병원 주변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15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13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경동시장 부근(12건),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동(11건), 부산 해운대구 반송도서관 앞 부근(10건) 등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높았다.
사고 원인으로는 휴대전화'DMB 사용, 운전미숙, 졸음운전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68.4%로 가장 높았다.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20.6%), 신호 위반(3.2%)도 주요 사고 이유로 분석됐다.
계절별로는 겨울철에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고,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났다.
38곳의 교통사고 다발지역에서는 무단횡단 방지시설 및 횡단보도 설치, 신호시간 조정 등 313건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단기간 개선이 가능한 195건(62%)은 정비계획을 수립해 올 상반기까지 개선을 완료하고 차로 폭 축소, 정류장 이설 등 예산이 많이 들거나, 정비 기간이 오래 걸리는 118건(38%)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2016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4천292명이다. 이 중 보행 사망자는 1천714명(39.9%)이며, 이 가운데 노인은 866명(50.5%)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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