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대구보건대 컨소시엄, 대구경북권 대학원격교육센터로 선정

전국 10개 대학 컨소시엄 선정…권역별 원격수업 지원·다양한 교육 제공 및 상담 지원 등

경북대 본관. 매일신문 DB

대구보건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대·대구보건대가 대구경북권에서 원격교육을 연계하고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대학원격교육센터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전국 권역 대학 컨소시엄 10곳을 선정, 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27개 컨소시엄이 응모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권역별 1개씩 총 10개의 권역센터가 선정됐다.

10개 권역에서 선정된 대학 컨소시엄은 대구·경북권의 경북대-대구보건대를 비롯해 ▷수도권(한양대-동양미래대) ▷강원(강원대-한림성심대) ▷충북(충북대-충북도립대) ▷대전·충남·세종(충남대-대전과학기술대) ▷전북(전북대-전주비전대) ▷광주·전남(전남대-동강대) △제주(제주대-제주한라대) ▷부산(부산대-경남정보대) ▷울산·경남(경상대-경남도립거창대)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선정된 10개 권역센터는 당면한 원격수업의 질 개선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 시대 미래교육을 대비한 권역 내 대학 수업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진행되는 원격센터 사업은 올해 3차 추경에서는 128억원 규모의 예산이 배정됐다. 올해 이후 예산은 연도별로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 사업비는 각 권역별 성과 평가 결과, 권역 규모(학생 수, 원격수업 강의 수 등)을 고려하여 차등 교부될 예정이다.

권역센터로 선정된 대학들은 공동 활용 학습관리시스템(LMS), 강의 영상 녹화 및 실시간 화상 수업이 가능한 공동 영상 제작실 등을 구축한다. 대학 간 여건에 따른 원격수업 품질 격차를 줄이고 대면수업이 어려운 비상시에도 권역 내 안정적인 원격수업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교원을 대상으로 한 원격수업 관련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강의 및 수업자료 개발·보급 등을 통해 원격수업 질 제고 및 교원들의 수업부담 경감을 촉진한다.

대학 내 이미 구축된 원격수업 운영체계 등과 협의체를 구축·운영하고, 권역 내 대학에 대한 원격교육 상담 지원을 하며 협의체 등을 활용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그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