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3시 54분쯤 전남 영암군 영암읍 농덕리 소재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 시신이 발견됐다.
성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피의자와 그 가족이 집 안에서 다량의 피를 흘린 채 사망 상태로 발견된 것.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시신 신원은 60대 남성 김모씨와 그의 아내인 50대 여성, 이들 부부의 모두 20대인 아들 3명으로 확인됐다.
김씨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고 동네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이웃 주민이 김씨의 집에 들렀다가 가족 모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시신은 많은 피를 흘린 채 안방과 부엌이 있는 작은방에서 나뉘어 발견됐다.
집 출입문은 모두 안에서 잠긴 상태였고, 외부인 침입 흔적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흉기 1점이 현장에서 발견됐다.



▶이들 가운데 김씨가 성범죄 사건 피의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이달 4일 다른 마을 거주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어 이틀 전이었던 13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응했고, 향후 다시 출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숨진 아들 3명은 모두 지체장애나 자폐 등 장애를 앓았으며, 장애 정도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현장 감식을 벌인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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