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항만공사, 제1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성료

해운항만 환경변화와 혁신·발전방안 논의

지난달 28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BPA]
지난달 28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BPA]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 28~29일 양일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5층 이벤트홀에서 개최한 '제1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Busan International Port Conference)'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모여 해운항만을 둘러싼 환경변화와 혁신,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제11회 BIPC는 해운, 항만, 물류,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틀간 총 670여명이 참석해 유익한 지식 공유의 장이 됐다.

이번 행사는 '대전환의 시대, 우리가 나아갈 길(Enduring Progress)'을 주제로 ▷글로벌 해운시황 ▷해운항만의 탈탄소화 ▷한국 해운항만의 현주소 ▷항만 개발 ▷운영 ▷최첨단 항만기술 등 총 5가지 세션과 항만공사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으로 진행됐다.

해운시장은 지난 2년간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으나, 이때 발주된 선박들이 1~2년 내 인도될 예정임에 따라 선박 공급 과잉으로 인한 해운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정기선 해운 분야는 탄소배출 규제가 머지않은 상황에서 대체연료나 기술 개발 등이 진행 과정 중에 있어 불확실성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해운시장 전반에 대해 선사, 학계, 터미널, 조선, 해운조사분석기관, 연구원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누고, 해운항만의 탈탄소화, 디지털화 현황 등 해운시장 전반에 걸쳐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세션 '글로벌 해운시황'에서는 글로벌 해운 분석기관인 드류리(Drewry) 팀 파워 대표, 이탈리아 파도바대학의 루시아노 그레코(Luciano GRECO) 교수, 베스푸치 마리타임 라스 얀센(Lars JENSEN) 대표가 발표에 나섰다.

두 번째 세션 '해운항만의 탈탄소화'에서 요한 스벤센(Johan SVENDSEN) 머스크 맥키니 탈탄소센터 프로그램 매니저는 "탈탄소화 추진은 '수익성이 있는 사업'이 아니기에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업계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고,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정부의 비용보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르크 붸베른되르푀르(Jorg WEBERNDORFER) 주한 EU대사관 공사참사관은 유럽의 탈탄소 규제 현황과 그에 따른 미래 전망을 설명했다,

성영재 HD한국조선해양 상무는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대체연료의 장단점과 기술개발의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 '한국 해운항만의 현주소'에서는 부산항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변화에 따른 부산항 발전방안과 성장 전략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글로벌 여건변화와 부산항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근섭 KMI 선임연구원은 "항만 자동화와 이해관계자들 간 협력을 통해 무역전쟁,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 둘째 날 진행된 네 번째 세션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특별세션으로 구성돼 항만분야에서 BIM기술 적용 방안과 글로벌 항만생산성 동향 및 항만연관산업 고도화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마지막 세션 '최첨단 항만기술'에서는 항만과 터미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최첨단 기술 소개와 항만 시설 규모의 대형화에 따른 항만 건설 장비의 대형화에 대한 설명과 적용 사례 소개가 이뤄졌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을 찾아주신 글로벌 연사들, 부산항 관계자와 일반 참석자들께 감사드린다"며 "BIPC가 앞으로도 양질의 해운항만 지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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