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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하사 폭행·성추행 등 선임들이 집단으로 괴롭혀…경북경찰청 수사

지난해 8월 군에 성관련 사건 신고된 뒤 민간 경찰이 수사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1사단 서문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1사단 서문 전경. 매일신문 DB

해병대 부사관 조직에서 집단 괴롭힘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4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해병대 제1사단 소속 A하사는 2022년 말부터 선임 부사관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선임들은 A하사를 군홧발로 걷어차고,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괴롭힘이 이어졌다.

이들이 A하사를 괴롭히는 모습은 모 중대 상황실 폐쇄회로(CC) TV 등에 찍혔다.

A하사는 생활관 등에선 속옷차림으로 선임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하사는 지난해 8월 성 관련 사항 등으로 군부대에 신고를 했고, 관련 법에 따라 민간 경찰인 경북경찰청이 사건을 맡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 당국은 A하사와 사건에 연루된 선임들을 모두 타 부대로 분리조치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수사결과가 나오면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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