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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오늘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 '자유의 소리' 방송 재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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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부터 대남 오물풍선 330여 개를 살포했고 오전까지 우리 지역에 80여 개가 낙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연일 오물 풍선을 대남으로 날려 보내는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군은 이번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하여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합참은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방송 시작 시간과 장소, 방송을 재개하는 확성기 개수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FM 라디오 주파수 107.3Mz를 통해 '자유의 소리' 방송을 재송출한다고 했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물 풍선 살포 등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갖고 이날 중으로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이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주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지난달 28일 이후 세 번째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육·해·공군 모든 부대가 휴일인 9일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오물 풍선 남하에 따라 국방부 본부는 물론 모든 부대의 직원 및 장병에게 평일과 같은 정상근무를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 삼아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총 1천 개 가까이 남측에서 식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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