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의 한 단독주택에서 부모가 일을 하러 간 사이에 불이 나 외할머니와 어린 손자가 숨졌다.
2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후 5시 반경 청양군 청남면 지곡리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웃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100여 명과 장비 12대를 동원해 불을 껐다.
불은 68㎡ 넓이의 주택 한 채를 모두 태우고 발생 4시간만인 오후 9시 반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68㎡ 규모의 주택이 전소되고, 베트남 국적의 71세 여성 A씨와 2세 남자아이가 숨졌다. 이들은 외할머니와 손자다. 숨진 여성은 농번기 손자를 돌보기 위해 올해 2월 입국했으며, 화재 당시 숨진 아이의 부모는 인근 고추밭에서 일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29일 오전 불이 난 주택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주택 내부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주방 가스레인지와 냄비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A씨가 손자를 데리고 대피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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