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언 기자 shyoung3@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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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경규 약물운전 혐의 확인…檢에 불구속 송치

    경찰, 이경규 약물운전 혐의 확인…檢에 불구속 송치

    개그맨 이경규(65) 씨가 약물 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넘겼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주차장에서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잘못 몰고 나왔다가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았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실시한 간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45조는 마약, 대마, 향정신성의약품 등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친 이 씨는 취재진에게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약물 복용 시 더욱 조심하겠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씨가 사건 당일 접촉 사고를 내는 모습이 담긴 방범카메라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를 보면, 이씨는 차량을 주차하는 과정에서 주차돼 있던 버스를 가볍게 추돌한 뒤 운전석에서 내려 인도가 아닌 차도로 걸어갔다. 이씨가 병원에 방문하기 전 주유소 세차장을 들렀을 당시 벽을 들이받는 장면도 담겼다. 세차장을 빠져나온 뒤에는 신호등이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그대로 좌회전하기도 했다.

    2025-07-02 17:17:37

  • "김어준 콘서트에 文·김민석 줄참석…비선실세냐" 野 비판

    국민의힘이 2일 진보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기획한 토크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여권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의 심각한 유튜버 정치의 폐해가 드러난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비선실세, 김어준 유튜브?'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김어준 씨가 주최한 행사에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7~2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아레나에서 김씨가 기획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한 '더파워풀'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취임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씨는 이 행사에서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부르며 등장한 후 "곧 대법관이 될 김어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행사 중간에는 김씨와 문 전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김씨를 향해 "야! 김어준 동생. 형님이라고 불러봐"라고 말했고, 김씨는 한동안 폭소를 터뜨린 뒤 "형님!"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최 대변인은 "김어준 씨는 '곧 대법관이 될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한다"며 "이 장면은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희화화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같은 상황이 야당에서 벌어졌다면, 민주당은 '음모론 정치', '비선 실세'라는 말로 비난의 화살을 쏟아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수출과 내수 양면에서 위기 경보가 울리고 있는 이때, 특정 유튜버의 정치적 영향력에 편승하고, 그 안에서 인기와 지지를 얻는 방식으로 정치를 이어가려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공당의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최 대변인은 "정치의 품격과 공정성이 무너지고 있다"며 "국민은 책임 있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중한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02 15:51:36

  • "김민석 반대하면 국힘 내년 지선 폭망할 것" 與강득구 경고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반대는 국민의힘 몰락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어제 대통령실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 인준을 강행하면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가당치도 않은 겁박"이라며 이같이 썼다. 전날 국민의힘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현장 의총을 마친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에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당시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향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인사청문회 따위 증거 자료도 없이 우기기만 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국무총리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얘기, 그리고 김민석 후보자의 답변 들어보셨느냐"며 "저는 이미 김 후보자가 나름 충분히 소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도 후보자 인준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보다 월등하게 높았다"며 "박근혜 정부 정홍원 후보자, 윤석열 정부 한덕수 후보자 적합도와는 비교도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을 당시 한덕수 후보자의 경우에도 여러 지적이 제기됐었지만, 당시 민주당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인준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저는 민주당 의원들 중에서 윤석열 탄핵을 제일 먼저 주장했고, 결국 탄핵됐다"며 "김건희 특검도 앞장서 주장했고, 결국 특검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선택한다면 스스로 몰락을 재촉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분명히 반영될 것이며, 내년 지방 선거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하고는 다 폭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7-02 15:00:23

  • "김민석 집에 6억 돈다발" 현수막 고발에…국힘, 무고죄로 응수

    국민의힘이 2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 현수막을 문제 삼아 당 관계자들을 고발한 것을 두고 "국민을 호도하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하며 맞고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경조사·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국민 몰래 총 6억 원의 현금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호도하며 적반하장격으로 국민의힘을 고발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의원들을 맞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자가 서울시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피고발인에는 국무총리 인사청문위원인 김현, 박균택, 박선원, 전용기, 오기형, 채현일, 한정애, 황운하 의원과 김 후보자가 과거 불법정치자금 사건 공여자 중 한 명인 강신성 씨가 포함됐다. 주 의원은 "피고발인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가 스스로 한 발언, 인사청문회 자료, 언론보도 등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현금 수수 사실을 국민에게 알렸음에도, 현수막 내용을 허위 사실이라고 거짓 주장하며 무고성 고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고발인들은 국민의힘이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않았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한 정당'이라 반복적으로 주장해 정당 전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옛 불법정치자금 제공자이자 후원회장이던 강 씨가 회사 명의로 50억 원을 대출받고, 이 돈의 대부분을 대여로 가장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이상의 혐의로 피고발인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요청한다"라며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받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위원들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의 '집에 쟁여놓은 6억 돈다발, 검증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건 데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현수막은 '검증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는 문장을 통해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 후보를 근거도 없이 범죄자로 낙인찍고 있다"며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을 방해하고, 인사청문 절차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25-07-02 14:00:14

  • 80대 몰던 SUV, 고속도로 휴게소로 돌진…16명 중경상 [영상]

    80대 몰던 SUV, 고속도로 휴게소로 돌진…16명 중경상 [영상]

    강원 강릉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가에 차량이 돌진해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11시 32분쯤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대관령 휴게소에서 8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 차(SUV)가 휴게소 내 식당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중상을 입고 강릉아산병원과 강릉의료원, 원주 세브란스 병원 등으로 이송됐으며 3명은 경상을, 나머지 10명은 응급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 운전을 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에 페달을 잘못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07-02 12:54:18

  • 김성태

    김성태 "나경원, 소꿉놀이 치우고 삭발하라…절박함 있어야"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김성태 전 의원은 2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향해 "이런 소꿉놀이 당장 걷어 치워야 한다. 농성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숙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중 이렇게 말한 뒤 무더위 속 구슬땀 흘리는 조선소 용접공, 택배 노동자, 농부, 건설 노동자를 차례로 언급하며 "이들이 에어컨 켜고 노동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농성이라는 것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절실함,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 삭발을 한다든지 노숙 단식을 한다든지"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나 의원이 '웰빙 단식' 지적에 '주말 로텐더홀엔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고 반박한 걸 두고는 "본인을 위해서 주말에도 에어컨을 틀어야 되는 거냐. 이렇게 되면 야당을 우습게 본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김 후보자가 농성 중인 나 의원을 방문해 안부를 물었던 점을 거론하며 "오죽하면 김 후보자가 조롱했겠느냐"며 "굳이 그런 그림이 뭐냐"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 후보자는 국회 로텐더홀을 지나다 농성 중이던 나 의원에게 "식사는?"이라고 물었고, 나 의원은 "김밥 먹었죠. 웰빙(농성이라고 하는데) 나는 언제 단식한다 그랬나?"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몰랐다는 듯 "아, 단식하는 건 아니고요?"라고 다시 물었고, 나 의원은 "단식을 왜 해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농성의 방법은 노숙해서 하는 농성이 있고 단식을 하는 방식이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며 "저렇게 출판기념회를 하듯이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9일 동안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그는 당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현 국회의장)가 찾아오면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2025-07-02 12:28:32

  • [속보] 나경원

    [속보] 나경원 "李정부, 성실히 빚 갚은 국민 바보 만들고 외국인 도박빚 갚아주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장기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배드뱅크)' 정책에 대해 "'자국민 역차별 셰셰정책'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배드뱅크 제도는 장기 연체 채권을 소각하겠다며, 외국인 2천명의 182억원에 달하는 채무까지 혈세로 탕감해주려 한다"며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오는 추경까지 편성해가면서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도박비·유흥비로 진 빚도 탕감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크다"며 "성실하게 빚 갚아온 국민들은 바보로 만들고, 국민 혈세로 외국인 도박 빚·유흥빚 까지 갚아주는 것이 '민생'이고 '내수 회복'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대출 규제는 한국인에게만 적용된다. 신혼부부와 청년, 무주택 서민은 6억 원 초과 주담대가 막혀 내 집 마련 꿈조차 꿀 수 없다"면서 "그런데 외국인은 자국에서 자금을 조달해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서울 강남 아파트를 '현금박치기'로 사들이고 있다. 국민은 그들이 사들인 집에서 월세로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외국인은 가족관계 확인이 어려워 다주택 여부조차 불명확하고, 양도세·보유세 중과도 피한다"며 "정부는 국제 기준이라는 모호한 말로 책임을 회피한다. 정작 캐나다·호주 등은 중국인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차별받고 역차별을 참아야 할 이유는 없다"며 "이재명정권을 두고 '셰셰 정부' '외국인 특혜 정부'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외국인 부동산 매입에 대한 규제 도입을 추진하고,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 편이어야 한다. 국민이 소외되고 외국인만 셰셰하는 '국민 역차별 셰셰정책'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배드뱅크 지원 대상자 가운데 약 2000명이 외국인이었다. 채무액 총합은 무려 182억원에 달했고, 캠코 측은 이들의 구체적인 국적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25-07-01 17:45:57

  • 법원, 李대통령 '법카 유용 의혹' 재판도 연기…기일 추후 지정

    법원, 李대통령 '법카 유용 의혹' 재판도 연기…기일 추후 지정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대장동 사건에 이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도 1일 연기됐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는 이 대통령과 정모 전 경기도 비서실장, 배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등 3명의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 4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재명 피고인은 지난 6월 3일 대통령으로 당선돼, 국가 원수로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본 재판부는 이재명이 대통령으로서 헌법 직무에 전념하고,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판 기일을 추후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의 결정에 앞서 검찰은 향후 공판절차 진행과 관련해 "재판부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15분여간 휴정 뒤 재판을 재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일 추후지정(추정)이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재판부가 기일을 다시 지정할 때까지 재판은 열리지 않는다. 앞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와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 및 성남FC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대통령 선거 이후 각각 지난달 9일과 10일 이 대통령의 재판 일정을 추후 지정했다. 이들 재판부는 모두 헌법 84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불소추특권이 이미 기소돼 진행 중인 재판에도 적용된다고 해석한 것이다.

    2025-07-01 16:55:40

  • "전국민 최대 50만원"…13조 소비쿠폰 추경안 처리, 100% 국비로

    국회 행정안전위회는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에 이어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의결했다. 여야 모두 의결에 참여했다. 행안위는 전 국민 15만~50만원 차등 지원하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을 지방정부가 부담하지 않고 중앙정부가 전액 부담하도록 했다. 당초 정부 원안은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했지만, 여야 일부 의원들이 재정 상황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발행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행안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국비 자금을 우선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신속하게 교부하고, 지자체가 적시에 예산을 집행하도록 하는 부대 의견도 첨부했다"고 설명했다. 의결에 앞서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새 정부가 출범했고 국회의원 의석수 상 저희가 반대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합의 처리가 아니라 절차적인 협조를 하는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국가채무를 동원한 10조원의 소비쿠폰 예산은 편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용상으로 선명한 반대를 남긴다"며 "10조 원의 국가부채를 동원해 소비쿠폰을 뿌린다고 해도 소비 진작 효과는 단기에 그친다"고 했다. 같은 당 이성권 의원도 "소비 진작 효과가 단기간에 끝나버릴 수 있는 과거의 경험칙이 있고, 미래 세대에 부채 부담을 안겨주게 되는 것"이라며 "정부가 이 점을 지속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각 상임위를 통과한 추경안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받게 된다. 예결위는 이날 이틀째 추경안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했다. 추경안은 예결위를 거쳐 오는 4일 끝나는 6월 임시국회 안에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정대로 추경안이 통과되면 이달 중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되 소득과 지역에 따라 15~52만원으로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3조 원 규모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7월 안에 지급해서 국민 여러분께 활력과 희망을 되찾아드리겠다"고 말했다.

    2025-07-01 16:06:02

  • JK김동욱, 李대통령 또 저격…

    JK김동욱, 李대통령 또 저격…"모든 게 무너져가는 느낌"

    가수 JK김동욱이 또다시 이재명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JK김동욱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이 거론한 '문화예술인 기본소득'과 관련한 소회를 적었다. 그는 "모래성을 쌓을 때 다들 조심스레 정성을 다해 쌓았는데 한순간에 거침없는 파도 휩쓸려 모든 게 무너져 가고 있는 느낌"이라며 "그걸 보고 좋다고 손뼉 치고 있는 사람들. 이 모든 게 우리의 뜻은 아닐 테고. 결국 그대의 뜻인가"라고 덧붙였다. JK김동욱의 게시물은 최근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문화계 인사들의 행사를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발레리노 박윤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김원석 감독, 성악가 조수미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대통령이 K-컬처가 세계 무대의 중심이 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를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문화가 우리 사회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투자 역할을 한다"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문화예술인들의 문화 활동이 우리 전체 삶의 수준을 올리는 공적 기능을 하니 '문화예술인들 불쌍하니까 도와주자' 이런 차원이 아니고 우리 사회 전체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투자로서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같은 것을 도입하자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아내인 김혜경 여사도 모교인 선화예고를 언급하며 "학교 문 앞에 '이 문은 세계로 통한다'는 팻말이 있었다"며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예술적인 끼가 정말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지 않으냐. 조금만 지원을, 대통령께서 충분히 많이 해주시면 더 훌륭한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많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JK김동욱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비롯해 보수 정치색을 줄곧 드러내 왔다. 그는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지난달 3일 본인 소셜 미디어에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실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이젠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이라고 밝혔다. JK김동욱은 지난달 7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이 좌파 떨거지 XX들, DM(다이렉트 메시지) 수준이 다 같은 학원을 다니냐"라고 적었다. 이어 "가서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에나 초청 받았는지 확인이나 하고 와서 형한테 DM 해라. 알아 들었제"라며 이 대통령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의문을 표했다. 한편 JK김동욱은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1992년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 이 때문에 JK김동욱의 정치적 발언은 외국인 정치활동 금지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2025-07-01 15:11:49

  • 김민석, 나경원에

    김민석, 나경원에 "단식은 아니죠?"…김재섭 "한방 먹인 것"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을 찾아가 "단식하는 건 아니죠?"라고 말한 것에 대해 "나 의원을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는 돈 문제 등에 대한 진실한 사죄는커녕 이를 지적하는 야당 의원을 조롱하고 비난한 것으로 누가 봐도 '나는 어차피 총리가 될 사람, 너희가 이렇게 한다고 막을 수 없다'며 한 방 먹이고 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전날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나흘째 국회 본청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찾아갔다가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당시 김 후보자가 "단식하는 것은 아니냐"고 묻자 나 의원은 "어떤 일로 (왔느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자가 "국회에 온 것"이라며 "수고들 하시라"고 하자 나 의원은 "민주당 같으면 '물러가라' 이런 것을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 긴장감은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본격적으로 고조됐다. 나 의원이 "자료 좀 내요. 자료 좀"이라며 강하게 요구하자 김 후보자는 "자료 다 갖다줬는데 (인사청문회장에) 들어오지를 않더니만"이라고 맞받았다. 이에 나 의원이 "마지막에 증여세 낸 것 자료를 (내라)"고 재차 요구했고 김 후보자는 "다 냈는데 보질 않으신다. 주진우 의원이 사과하셨으면 나머지도 다 드리려고 했다. 자료를 다 드렸다. 그걸 안 보시더라고"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런 면에서 과연 김민석이라는 사람이 총리가 될 수 있느냐,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부 인사들의 DNA냐는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나 의원은 지난 27일부터 김 후보자 지명 철회와 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하며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농성을 '무더위를 피하는 캠핑 농성', '웰빙 농성'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주 최고위원은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국정을 흔들지 마시라"며 "김밥, 커피, 선풍기, 텐트까지 동원한 웰빙 캠핑으로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2025-07-01 14:08:18

  • "중국인 빚은 탕감·국민 대출은 봉쇄…이재명식 민생이냐" 국힘 비판

    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정부가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 원 이하의 빚을 탕감해주기로 한 것과 관련해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빚은 탕감, 국민 대출은 봉쇄하는 '자국민 역차별'이 이재명식 민생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정책은 유독 중국인 등 외국인에게만 관대한 이중잣대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첫 부동산 대책부터 서민의 대출 문을 닫고, 외국인에겐 부동산 쇼핑의 문을 열어준 한국인 역차별 정책"이라며 "신혼부부, 청년, 무주택 서민은 대출 규제에 막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잃었지만, 현금 부자와 국내 부동산 쇼핑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외국인 특혜'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금을 외국 은행에서 조달하는 외국인들은 규제에서 자유로워 '주택 쇼핑'의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데도 규제의 칼끝은 자국민에게만 향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대체 이 나라가 어느 나라의 정부냐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할 뿐이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추진 중인 '장기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배드뱅크)'에 대해서도 "시행 시 국적 불명의 외국인 2000명의 182억 원에 달하는 채무도 탕감된다"며 "도박비, 유흥비로 진 빚까지 탕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국민들은 바보로 만들고, 국민의 소중한 혈세로 외국인의 도박 빚까지 갚아주는 게 민생이고 내수 회복인가"라며 "한국인은 세금 내고, 대출 막히고, 집 못 사게 만들면서 외국인은 규제 피하고, 빚 탕감 받고, 부동산 사들이게 하는 기형적 구조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민생'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셰셰 정부', '외국인 특혜 정부'라는 말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손댈 때마다 외국인만 챙기고 국민만 조이는 이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외국인 주택 매입에 대한 규제와 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소중한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우리 국민들에게는 날벼락 대출 규제를 단 하루 만에 시행하는 데 정작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규제를 받지 않는다"며 "형평성 없는 자국민 역차별에 국민들은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게 '우리 국민을 역차별하는 규제는 안 된다, 자국민을 보호하는 형평성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지 딱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현금 보유' 해명을 거론하며 "'김 후보자가 현금 6억 원 쯤은 장농에 갖고 있으니 대출 규제를 6억 원으로 해서 현금 부자만 부동산을 취득하게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대출 규제가 말이 되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 아시나"라고 꼬집었다.

    2025-07-01 13:15:18

  • "김민석 인준 강행시 이재명 정부 몰락"…대통령실 앞 지명 철회 요구한 국힘

    국민의힘은 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상징탑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청문회를 지켜보신 대통령께 묻는다. 잘 지켜보셨나.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됐나"라며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거론했다. 송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따위 증거 자료도 없이 우기기만 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국무총리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전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인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을 만나 설전을 벌인 것을 두고 "야당 의원 농성장에 찾아와서 '단식 안 하냐'고 조롱하는 사람, 국회의원을 우습게 보고 조롱하는 사람이 협치를 논하는 총리가 될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우리가 오늘 여기 대통령실 앞까지 온 건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안에서 야당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협치를 저버렸기 때문"이라며 "급기야 어제 민주당 원내대표가 우리 당에 전면전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고 난 허니문 기간에 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언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집권 여당의 저급한 독재 본색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례없는 집권여당의 전면전 도발에 기꺼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은 "이 대통령은 그만 방탄 정국을 멈추고 당당히 재판받으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독식을 철회하고 국회의 권력 분립과 협치 원칙을 복원하고 대통령 지키기 사법 장악 시도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한편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협조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면서 "국무총리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고 폭언을 퍼부었다. 이제 출범한지 한 달 된 새 정부에게 저주를 퍼부었다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2025-07-01 12:38:34

  • '폭싹' 보고 눈물 쏟은 李

    '폭싹' 보고 눈물 쏟은 李 "갱년기 때문은 아닐 듯"…김혜경 "시누이 떠올린 듯"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를 만든 김원석 감독을 만나 "어떻게 하면 먹고 살길을 만들까 고민하던 중 주말에 '폭삭 속았수다'를 몰아보다 놀랐다"며 "드라마를 산업으로 키우면 대한민국을 세계에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밭 '파인그라스'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문화콘텐츠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행사에는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중단편 영화 '첫여름'으로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1등 상을 거머쥔 허가영 감독, 성악가 조수미, 발레리노 박윤재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팬으로, 시청 도중 눈물을 흘린 일화가 대선 기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먹고 살길을 만들까 고민하던 중 주말에 '폭싹 속았수다'를 몰아보다 놀랐다"며 "드라마를 산업으로 키우면 대한민국을 세계에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에 나오는) 고부갈등,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문화 등에 대해 우리는 공감하지만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남미나 유럽에서도 호평받는 등 엄청난 공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섬세한 표현력 (때문이) 아니겠나"라며 "이런 게 우리의 실력이다. (제가 드라마를 보며) 운 이유가 당연히 갱년기여서 그런 것인가 했는데, 그게 아닌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제가 좋아하는 김구 선생님이 '무력은 우리를 지키는 힘 정도면 충분하고, 경제적 부는 우리가 잘 먹고 잘사는 것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문화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일으킨다. 강한 문화력을 갖는 것이 소망'이라고 얘기했다"며 "우리가 김구 선생님이 말한 문화강국의 초입에 서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문화 산업을 키우면 세계적인 선도국가로 나갈 강력한 힘이 되지 않겠나. 이 생각을 하면 뿌듯하다"며 "내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못 뽑고 있다. 이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데 (인선이 쉽지 않다) 여러분도 고민해달라"면서 웃었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제가 먼저 드라마를 울며불며 보고서, 이후 (이 대통령과) 함께 본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이 어느 대목에서 눈물을 보인 것이냐는 질문에는 "드라마 주인공의 모습이 하늘나라에 가신 시누이(이 대통령의 누이)를 연상시킨 것 아닌가. 그래서 눈물샘을 자극한 것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야쿠르트를 배달 등을 하다 청소노동자로 직업을 바꾼 이 대통령 여동생 재옥씨는 2014년 8월 과로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형제 중에서도 재옥씨와 각별했던 듯, 정치활동 중 재옥씨를 이따금 언급해왔다. 이 대통령은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사망 현장에서 재옥씨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김 감독은 "지금 다섯 분 계신 중에 유일하게 상 받지 않고 자리에 있는데, 대통령 내외분 눈물이 상이었던 듯하다"며 "사실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처음인데, 엄청 웃기려고 노력했고, 울리려고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 감독은 "많이 웃겨드리고 싶었는데 많은 분이 울었다고만 말씀하시니까 너무 슬픈 드라마로 생각해서 아직도 안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이 기회를 빌려 재밌는 드라마라는 점을 마지막으로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5-06-30 17:08:10

  • 尹측

    尹측 "1일 조사 못 간다"…재차 '3일 이후' 변경 요청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7월 1일로 예정된 2차 조사일을 연기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30일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특검에 7월 1일로 지정된 기일을 다시금 3일 이후로 변경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출석일을 정함에 있어 변호인과 사전 협의를 해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대리인단은 "피의자 신문은 강제수사가 아닌 임의수사"라며 "형사소송법과 관련 법령은 피의자 및 변호인과의 협의를 통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임의수사의 일반적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또 "출석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닌 '조율'의 대상"이라며 "수사 주체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는 특검의 인식은 임의수사의 원칙과 형사소송법의 기본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의수사는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고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 행하는 수사를, 강제수사는 강제력을 사용하는 강제처분에 의한 수사를 뜻한다. 대리인단은 "수사기관이 일방적으로 출석을 통보했다고 해서 출석 의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출석하지 않았다고 하여 곧바로 '출석 불응'으로 간주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남은 조사를 위해 6월 30일 오전 9시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문제와 재판 방어권 보장 문제를 거론하며 내란 재판이 열리는 7월 3일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특검은 애초 요청한 출석일보다 하루 늦춘 7월 1일 오전 9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또다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차 기일 연기를 요청하면서 7월 1일 2차 조사 성사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다"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후에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서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조사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2025-06-30 16:32:55

  • 국힘 새 비대위원장에 송언석…

    국힘 새 비대위원장에 송언석…"'주주 충실 의무' 상법 개정안, 전향적 검토"

    국민의힘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한다. 송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가 오늘 마무리되기 때문에 내일(1일)은 새 비대위원장으로 원내대표인 제가 잠시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1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를 통해 비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비대위는 사실상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 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당 의사결정 기구가 된다"며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기엔 제약 조건이 있지만, 이 비대위에서부터 우리 당이 환골탈태해서 거듭날 수 있는 의사결정기구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반대 의견이 없었다"며 "많은 분들이 공감해줬다"고 했다. 앞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구조를 혁파해 국민의 보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당에 고언했다. 다만 자신은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부 기업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주권 침해 문제 등 시장변화를 고려해 상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자본시장법 개정을 대안으로 해서 대응을 해왔지만, 일부 기업의 행태에 대해서 자본시장법만으로는 주주 가치를 충분히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상법 개정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새로 전환하도록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반대해왔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상법 개정안 강화안 이 부분은 민간 기업에 대한 과잉 규제로 작용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상법 개정과 더불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세제 개혁도 패키지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2025-06-30 15:51:19

  • 박지원

    박지원 "김건희 휠체어, 국민 동정심 유발하려는 술책…尹부부 동시구속해야"

    우울증으로 입원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것에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술책"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특검에서 지하통로로 출두해 사진에 안 찍히겠다고 해놓고 김 여사는 휠체어 밀고 다니며 공개적으로 사진 찍히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자기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자극시키려고 그러는 것"이라며 "기자들이 가리니까 '우리 지지층 바라보게 좀 비켜다오' 하니 않나"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출두하는 것은 안 찍히겠다면서 자기 부인 휠체어로 밀고 가는 것은 공개하는 건 잔재주"라며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동시에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김건희 부부 구속 안 하면 대한민국 5200만 국민 누구도 구속할 사람이 없다"며 "그분들은 세상하고 격리를 시켜야 내란이 종식되고 나라가 조용해진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에도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를 높였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특검의 첫 조사를 받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태도가 가관"이라며 "15시간 출석에 실제 조사받은 시간은 고작 5시간이다. 10시간 가까이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특별 대우를 요구하고, 사실상 조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조사 거부 이유가 조사자인 경찰 총경이 자신의 체포를 지휘했고, 그것을 문제 삼아서 경찰을 고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이같은 논리라면 곧 내란특검을 고발해서 특검 조사도 거부하겠다. 특검이 장난스럽나. 무슨 조사를 쇼핑하듯 골라서 받으려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태도는 특검을 무력화하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들께서는 윤석열의 기고만장한 행태를 보면서, 오히려 '매를 벌고 있다'고 한다. 내란 특검은 윤석열이 소환과 조사를 거부하면, 거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라"고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윤석열이 비공개 조사 요청과 조사자 교체를 해 달라는 요청에 이어서 출석 기일 변경까지 해달라며 전례 없는 특혜를 요구하고 생떼를 부리고 있다"며 "명백한 특검수사 방해다. 온갖 법 기술을 부리는 모습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 모두 법정에서 구속된 피고인이었다. 이제 윤석열 차례"라며 "내란특검은 전직 대통령답게 법질서에 순응하기는커녕, 볼썽사나운 수사방해만 일삼는 피고인 윤석열을 즉각 구속해야 한다. 점점 짙어지는 외환유치죄 혐의에 대한 수사도 특검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김건희 특검팀이 검경, 공수처 등 관계 수사기관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았다고 언급하며 "검사 파견과 관련해서 검찰 내부 분위기를 전한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관련 의혹들은 노다지나 다름이 없는 것 같다. 수사할 것도 많고 기소 가능성도 높아서 내부 실적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치열한 실적 경쟁을 김건희가 살아있는 권력이었을 때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지난 3년간 수사하지 않았던 김건희 의혹들을 성역없는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퇴원 후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고 생활한다고 언급하며 "건강한 모습 확인했으니 특검의 소환 요구에 정당한 소환 같은 조건 달지 말고 출석을 해서 수사를 받길 바란다. 혹시라도 가뜩이나 바쁜 특검팀에게 출장 조사를 요구하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덧붙였다.

    2025-06-30 15:04:41

  • 고속도로서 멈춘 시신 운구차…운전자 숨진채 발견

    고속도로서 멈춘 시신 운구차…운전자 숨진채 발견

    영동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멈춰 선 운구차 안에서 50대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운구차 안에는 운반 중이던 시신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8분경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양지터널 입구에 스타렉스 차량이 멈춰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운구차는 2차로에서 3차로 사이에 서있었다. 한국도로공사 순찰 차가 곧바로 현장에 도착해 후방 안전조치를 한 뒤 오후 11시 40분쯤 경찰이 도착해 현장을 수습했다. 운전석에는 50대 남성 A 씨가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운전석 유리를 깨고 문을 열어 A 씨를 갓길로 옮긴 뒤 심폐소생술을 했고, 뒤이어 출동한 소방대원들을 통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A 씨는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사고 당시 시신 1구를 차량에 싣고 운구 중이었으며, 2차로를 달리다가 비상등을 켜고 3차로 방향으로 가려다 차를 멈춘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주변 차량과의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운전 도중 급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차를 세우려다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숨진 과정에서 다른 외부 요인은 없어 심장 질환 등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되나 정확한 것은 조사해 봐야 한다"며 "차량에 실려 있던 시신은 관계자와 연락해 본래 목적지로 옮겨지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2025-06-30 14:28:34

  • 文

    文 "김어준 동생, 형님이라고 불러"…與인사, 김어준 콘서트 총출동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진행자 김어준씨의 토크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여권 유력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가 기획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한 '더파워풀' 콘서트가 지난 27~2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렸다. 공연은 토크쇼와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동원된 각종 음악,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공개된 영상 등에서는 청중들이 좌석을 가득 메운 모습이 담겼다. 공연 참석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다시 만난 세계' 등을 함께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 등에도 확산했다. 음악은 김형석, 윤일상, 정재일 작곡가 등이 담당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콘서트 현장에서 찍힌 사진이 여러 장 올라오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김 후보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의 사진이었다. 공연은 김씨가 진행을, 문재인 청와대 의전비서관 출신인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이 연출을 각각 맡았다. 공개된 사진엔 문 전 대통령이 객석에서 다른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과 우 의장이 책자에 무언가를 메모하는 모습, 김 후보자가 다른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정 후보자가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진도 찍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놀랍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유튜브 구독자 200만여명을 거느린 김씨가 여권의 핵심 의사결정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끼치는 친여(親與) 유튜버란 사실을 입증하는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게시물에는 "(김어준이) 실질적 민주당 지배자", "유튜버 스피커 콘서트에 제일 권력자와 전 대통령까지 오는 걸 보면 (김어준이) 제일 윗급인가" 같은 댓글이 달렸다. "(보수 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콘서트를 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왔다고 생각하면 (이상하다)"는 등의 지적도 이어졌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이 김씨를 향해 "김어준 동생, 형님이라고 불러봐"라고 말하자 김씨는 한동안 고개를 뒤로 젖혀 폭소하다 "형님!"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 대통령을 칭찬해보라는 김씨의 질문에 "이재명 대통령은 똑똑하다. 콘텐츠가 있다. 콘텐츠가 있다는 것은 디테일에 강하고, 디테일에 강하다는 것은 숫자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콘텐츠가 있는 사람은 길게 하지 않는다. 말을 짧게 한다. 저 또한 말을 짧게 한다"고 말했다. 본인의 장점을 얘기하라는 김씨의 말에 "이 대통령과 정치 방향과 속도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2025-06-30 13:11:27

  • 홍준표

    홍준표 "국민은 그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 가져…韓은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이 미혹"

    정계를 은퇴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0일 "지금 한국사회는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이 국민을 미혹하는 세상이 됐다"며 현재 한국 정치 상황을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가 싫어도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우리는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정치에 무관심하면 우리는 가장 저열한 인간으로부터 지배를 받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그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고 쓰기도 했다. 그러면서 "플라톤이나 처칠의 명언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장마철 아침"이라고 썼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된다"면서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다섯 명 모두 한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데도 한국 보수 진영이 파천황의 혁신 없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나"고 했다. 이어 "대선 지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한국 보수진영도 궤멸될 거라고 이미 두 달전 대선 경선때 경고 한일이 있었는데도 사기경선으로 대선을 망친 그들이 원망스럽다"고 했다. 정치 재개 움직임으로 해석할 만한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5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한덕수 사기 경선 이야기를 더 정확하게 말하면서 공개행사를 많이 하는 등 조금씩 사람들을 포섭하는 등 길게 보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하자 "조급하지 않고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고 답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패배 이후 당을 나오고, "30년 정치 인생을 오늘로 졸업하고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한 달여 간 하와이 체류를 마친 홍 전 시장은 지난 17일 귀국했다. 귀국 후 그는 보수 정계개편 필요성을 연일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이 신당을 창당할 만한 동력은 부족하지만, 보수진영 개편이 시작될 경우 나름 일정한 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6-30 12: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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