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언 기자 shyoung3@imaeil.com

기사

  • "옥정호 시신, '태양광 비리 수사' 건설사 대표와 지문 일치"

    경찰이 28일 옥정호에서 발견된 시신의 지문이 새만금 육상태양광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실종됐던 전북지역 한 중견 건설사 대표 A(64) 씨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전북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7분쯤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낚시하던 주민이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했다. 앞서 A 씨의 가족은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검찰 조사를 받은 남편이 힘들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며 A씨의 실종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복장 등을 근거로 이 시신이 이씨로 추정했다. 감식 결과 시신과 사라진 이씨의 지문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옥정호 인근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CCTV를 통해 실종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변 데크를 걸어가는 장면도 확인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A씨의 업체는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이후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업체 선정과 관련한 문제점이 불거졌다.감사원은 당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군산시가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줬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군산시와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최근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왔다.

    2024-04-28 23:31:31

  • 전여옥

    전여옥 "한심한 국힘, 민희진 보고 배워라"…'파이팅 스피릿' 요구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민희진 씨의 '파이팅 스피릿(Fighting spirit·투지)'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전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제 부자도 아닌 가난뱅이 됐는데 여전히 '부자 몸조심'하는 국민의힘, 정떨어진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하이브와 전면전을 벌이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여론전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하며 "'방시혁(하이브 의장) 대 민희진'이 아니라 '하이브 대 민희진'으로 전략을 잘 짰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 대표가 방시혁 의장에게 받은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는 메시지를 공개한 것도 "게다가 에스파 팬덤까지 건드렸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민씨는 기자회견에서 낯 뜨거운 욕설과 눈물, 두서없는 말을 쏟아냈다. 같이 앉은 변호사들도 '아이 왜 그러세요', '어이쿠 이걸 어째'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면서 "그런데 여론은 '방 대표가 잘못하고 민 대표는 억울하고 분하겠다'라고 반전됐다"고 짚었다. 그는 '73년생 한동훈' 저자인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의 '민희진 사태' 분석에 대해 "동감한다"며 현재 보수 정치권의 문제점을 끄집어냈다. 앞서 심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온라인은 물론 세간의 아젠다를 잠식했다. 특이점은 민희진이 '개저씨' 같은 혐오 표현을 사용하고 '여성이라 당했다'는 식의 페미식 징징거림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대남 커뮤니티에서도 열광적 반응을 보였다"고 썼다. 이어 "보수 정치권에 던지는 민희진 사태의 시사점은? 정면 돌파, 작심 토로가 트렌드가 된 것"이라며 "결국 이 시대 대중은 매끈한 하이브의 이성적 대응보다는 거칠고 투박한 민희진의 사자후에 열광했다.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고 법치를 내세우는 보수 정치권이 대파 등의 선동에 맥없이 무너졌음을 환기하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 전 의원은 심 교수의 분석에 동의하며 "늘 겁에 질려 '네거티브 염려증'에 벌벌 떠는 여당이 민 대표의 '파이팅 스피릿'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면서 "화끈하게 싸워도 나가떨어질 판인데 '어디 숨을 데 없나'하고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시키는 대로 해서 당선됐다'고 말하는 것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2024-04-28 22:03:19

  • '태양광 비리 수사' 중 실종…전북 건설사 대표 추정 시신 발견

    '태양광 비리 수사' 중 실종…전북 건설사 대표 추정 시신 발견

    새만금 육상태양광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실종됐던 전북지역 한 중견 건설사 대표 A(64)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28일 임실군 옥정호에서 발견됐다. 실종된 지 13일 만이다.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7분께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낚시하던 주민이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고 신고했다. 시신은 수변과 약 3m 거리에 있어 맨눈으로 식별할 수 있었다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해당 시신이 하늘색 점퍼와 어두운색 계열의 바지를 착용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인 것으로 보고 신원 확인에 나섰다. A씨는 실종되기 직전 동일한 복장을 착용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A씨의 가족은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A씨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의 업체는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이후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업체 선정과 관련한 문제점이 불거졌다. 감사원은 당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군산시가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줬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군산시와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최근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왔다.

    2024-04-28 20:53:35

  • "'개저씨' 너무 많아" 민희진 어록 티셔츠 화제…"리얼 힙합이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경영권 찬탈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 당시 쏟아낸 말들을 담은 티셔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시XXX" "지X" "양아치" "개저씨" "X밥" 등 비속어까지 동원해 분노를 표출한 민 대표는 연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몰이 중이다. 28일 SNS에서는 민 대표의 발언을 영어로 번역한 문구가 담긴 프린팅 티셔츠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는 모습과 함께 그가 현장에서 남긴 말들이 프린팅됐다. 티셔츠 상단에 붉은색으로 가장 크게 새겨진 'all eyez on me'(모든 눈이 내게 향해)라는 표현은 1996년 사망한 전설적인 미국 래퍼 '투팍 샤커'의 앨범 제목이다. 이는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찬탈 의혹'을 반박하기 위해 민 대표가 연 기자회견에 언론과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또 'And there are 2(too) many old jerks'(늙은 얼간이들이 너무 많다)와 'Tryna kill me'(날 죽이려 한다) 등의 문구도 들어있는데, 이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이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해가지고"라고 발언한 내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티셔츠 중간에 적힌 'If you got beef, bring it straight up to my face'(불만 있으면 내 면전에서 얘기하라)라는 표현은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들어올 거면 맞다이(직접 대면)로 들어와. 뒤에서 ×랄 떨지 말고"라고 발언한 내용을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꾼들은 ""문구가 너무 찰떡" "진짜 힙합이 뭔지 제대로 보여준 듯", "화제성으로 스타나 유튜버를 넘어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민 대표가 입은 기자회견 패션도 회견 직후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가 입은 초록색 줄무늬 맨투맨 티셔츠와 파란색 캡모자는 현재 해당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된 상태이다. 누리꾼들은 티셔츠의 모든 사이즈와 해당 색상의 모자 제품이 '재고 없음'으로 표기된 상품 페이지 화면을 캡처해 온라인상에 공유하고 있다. 한편 민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찬탈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본사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겨냥해 욕설을 쏟아내며 공개 비판한 모습을 두고선 대중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민 대표의 발언을 '어록'으로 묶어 편집하거나, 비트를 얹어 '프리스타일 영상'을 재가공하는 등 온라인 문화로 향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기획사 대표가 아닌 팬클럽 대표 같다" "감정에만 호소한다" 등 정제되지 않은 태도에 대한 비판여론도 있다.

    2024-04-28 19:48:01

  • '순살자이' GS건설, 이번엔 '中 짝퉁자이' 논란…위조 유리 수천장 '들통'

    '순살자이' GS건설, 이번엔 '中 짝퉁자이' 논란…위조 유리 수천장 '들통'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철근을 빠트려 붕괴 사고를 내 '순살자이' 논란을 일으켰던 GS건설이 이번엔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품질을 위조한 중국산 유리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28일 GS건설은 3년 전 준공된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수천장 시공된 사실을 최근 확인하고 재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리는 수백 세대인 이 단지 전체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유리가 시공된 곳은 세대 난간과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옥상 등이다. 일정한 하중과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강화유리가 설치돼야 하지만, 성능을 알 수 없는 중국산 제품이 설치된 것이다. 해당 유리 납품업체는 납기 등을 맞추기 위해 중국산 유리 2천500장을 수입한 뒤 국내에서 KS마크를 위조‧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유리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가 저가로 낙찰된 경쟁 업체를 추적해 증거를 확보한 뒤 고발하면서 드러났다. 이 유리를 납품한 업체와 중국산 위조품을 수입한 업체는 관련 혐의로 최근 벌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시공 총책임자인 GS건설은 "시공 전 접합유리의 시험성적서 등 품질관리 절차를 준수하여 확인했으나, KS마크가 위조되었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관련 자재에 대한 성능을 조속히 확인한 뒤 결과에 따라 조처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 유리의 가짜 KS 마크는 진품과 맨눈으로도 쉽게 구분이 될 정도로 확연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입주자대표회의 등은 GS건설의 관리 감독 소홀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다. A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연합뉴스에 "품질 마크가 위조된 유리는 안전을 보장하지 못해 작은 충격에도 파손돼 대형 안전사고가 우려돼 관련자들을 사기, 배임 등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29일 오후 11시30분경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서구 원당동의 검단 신도시 안단테 자이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1층 지붕층인 어린이 놀이터 예정 지점과 지하 주차장 2층의 지붕층이 연쇄적으로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기둥 32개 중 19개에서 주요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고 이로 인해 GS건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순살 자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이 사고로 GS건설은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무너진 주차장과 이미 지은 아파트 17개 동을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기로 했다.

    2024-04-28 19:12:10

  • 조국, 김건희 특검 겨냥

    조국, 김건희 특검 겨냥 "중전마마 눈치 보는 나라 아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8일 김건희 특검법을 영수회담 의제로 올려서는 안 된다는 여권 내부 주장에 대해 "민주공화국은 중전마마 눈치를 보는 나라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이날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 프로그램에서 '영수회담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선을 넘어서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총선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진실을 밝히고 형사처벌 하는 데 있어 선이 어디있나"라며 "김건희 여사 공범들은 이미 유죄판결 받았고 검찰보고서에는 김 여사와 어머니가 23억 수익을 받았다고 기록됐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으므로 국민들이 특검법이 필요하다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저를 만나겠다고 한다면 어떤 의제, 어떤 방식이든 다 관계없다"며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들었던 여러가지 민심을 예의바르게, 그렇지만 단호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온전히 전달하는 걸 무섭게 느낀다면 국정 책임자의 자세가 아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달에도 김건희 여사를 '중전마마'에 비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전마마 방탄'을 하고 있다"며 "중전마마부터 수사하고 '김건희 특검법'에 동의한 다음 제게 왈가왈부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2024-04-28 18:43:40

  • "국힙 원탑" "팬클럽 대표냐" 민희진 '막말 회견'에 갑론을박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 의혹 등에 대해 해명을 하며 동원한 거침없는 화법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린다. 일부 케이팝 팬들은 국내 아이돌 산업의 병폐를 날카롭게 지적했다며 "통쾌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민 대표는 25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걸그룹 준비 과정에서 하이브가 자신에게 부당한 행동들을 했다며 "하이브는 진짜 반성하셔야 한다" 목소리를 높였다. 뉴진스를 준비하던 당시 돌연 뉴진스 전에 르세라핌 데뷔를 우선시하라는 명이 떨어졌다는 게 민 대표의 주장이다. 이 일로 서로 연락하지 않았던 방 의장은 뉴진스가 빌보드 '핫 100'에 오르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민 대표가 공개한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보면 방 의장은 '축하합니다', '즐거우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민 대표는 "의도가 이상했다. 이걸 왜 묻나 싶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다니면서 하루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 매일 싸움이었고 비상식적인 걸 요구했다. 니들이 인간이냐"고 외쳤다. 아울러 자신과 하이브의 주주간계약이 부당하다고 생각돼 협상 중이었는데 감사 발행권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내부고발을 했는데 거기에 대한 보복이라며 고발 건에 대해서는 계약 관계상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민 대표는 하이브와의 문제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시XXX" "지X" "양아치" "개저씨" "X밥" 등 비속어까지 동원하며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솔직히 X욕했다, 너네 양아치냐"라면서도 "개저씨(개+아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카오톡을 야비하게 일대일로 응답하기 싫었다"라는 등 격한 감정을 토하기도 했다. 민 대표의 '사자후' 기자회견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민 대표의 직설 화법과 하이브에 대한 폭로 등에 대해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후 X(구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민희진이 진짜 힙합이다. 소송이고 뭐고 신경 안 쓴다" "뭘 해도 센세이션이다" "민희진이 엔터 산업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알겠다" 등 반응이 나왔다. 반면 "굳이 르세라핌을 언급했어야 했나" "기획사 대표가 아닌 팬클럽 대표 같다" "감정에만 호소한다" 등 공식석상인 기자회견에서 정제하지 않은 태도를 보인 것을 문제 삼는 의견도 있었다.

    2024-04-25 17:46:49

  • 눈물 흘린 민희진

    눈물 흘린 민희진 "개저씨들 나 죽이겠다고…하이브가 뒤통수"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의 대립에 대해 "희대의 촌극 같다"며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감사를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이미 마녀가 되어 있다. 이 프레임을 벗는 게 최우선"라며 최근 제기된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민 대표는 취재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사진기자들에게 "플래시, 셔터 소리 떄문에 말을 못하겠다. 연예인이 아니라 부담스럽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사진 기자들은 "취재를 오라고 해서 왔는데 셔터 소리가 싫다는 건 나가라는 것이냐. 조율이 필요하다"라며 약간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태가 진정된 후 민 대표는 "다 내가 죽기를 바라나? 내가 죽으면 다 같이 기뻐하는 상황이 된 건가"라며 "본질과 다른 카톡까지 사찰해서 저를 죽이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심할 줄은 몰랐다"고 호소했다. 하이브가 자신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발할 계획이라는 것에 대해선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이라며 "(오히려) 제가 내부고발을 한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민 대표의 변호사는 "배임이라 하면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가 있을 때 성립을 하는데, 그런 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행위도 민 대표나 관계자들이 했다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설명을 보탰다. 이어 "(하이브에서) 저를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너는 이제 필요 없으니까', '우리 말 잘 안들으니까' 하면서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느껴진다"며 "오히려 거꾸로 제가 묻고 싶다. 엔터 업계 사상 2년 안에 이런 실적을 낸 사람이 없다. 실적을 잘 내는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찍어누르려고 하는 게 배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을 제대로 한 죄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하이브에 대한 폭로도 이어갔다. 그는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것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며 뒤통수 쳤다"며 "뉴진스 멤버 부모님도 불같이 화를 냈다"고 했다. 이어 "(하이브 측이) '르세라핌이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를 홍보하지 말아달라'더라. (르세라핌을) 민희진 걸그룹으로 착각시키기 위해서였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이브 측이 제기한 '무당 경영' 의혹에 대해선 "개인사찰이다. 고소할 것"이라며 "무속인도 원래 지인이다. 무속인을 지인으로 둬서는 안되냐"라고 반문했다.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선 "무슨 사우디 국부펀드 얘기가 나오던데, 그냥 노는 얘기다"라며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 수준이 너무 낮다"고 언성을 높였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 측근 A씨가 작성한 문건에서 '외부 투자자 유치' 계획을 발견했다며 싱가포르 투자청과 사우디 국부펀드를 투자자로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

    2024-04-25 16:26:53

  • 이준석

    이준석 "내가 尹보다 잘할 것…한동훈은 역량 키워와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제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내치든 외치든 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자심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인 이준석이 바라보는 지점은 별이 되는 그 순간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이 대표를 향해 "2027년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제 역량치가 돼야 올라간다"며 "대한민국에서는 국내에서 아웅다웅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국익을 위해서 해외에서도 꿀리지 않는 정치력을 보여주는 게 정치의 본질"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쓴 소리도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든 국외든 정치 트레이닝이 안 된 상태에서 했다가 지금 사실 민망하다"며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 통용될 만한 정치력을 가지기 위해 자기 수련을 많이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본인의 정치적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개혁신당 창당 전인 지난해 11월에도 그는 "어쩌면 지금도 윤 대통령보다 잘할 수는 있겠다 싶다. 3년 뒤 정치를 그만두실 분보다 잘하는 것을 목표로 하진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다음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우선 쉬고 와야 된다"면서 "전당대회 출마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그건 말도 안 되고, 수도권에서 다음 재보궐에서 어딘가 뚫어낼 정도의 개인적 역량치를 키워서 들어오는 것 외에 다른 건 없다"고 했다.

    2024-04-25 15:01:43

  • "의대생 털끝 하나 건드려 봐라"… 차기 의협회장의 경고

    의대생들에게 휴학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차기 의협 회장이 "의대생 털끝이라도 건들면 파국이다"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사회수석이 수사 의뢰했다는 의대생과 연락이 됐고 대한의사협회에서 철저히 보호할 테니 안심하라고 했다"며 "만약 정부가 의대생들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남는 건 오로지 파국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경찰은 '족보'를 공유해주지 않겠다면서 다른 학생에게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 복귀를 막은 의대생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강요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한양대 의대생 사건과 관련, 경찰은 한양대 의대 사무실을 찾아 학생회 명단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족보 공유 금지' '공개 대면 사과' 등을 내세우며 다른 학생에게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 복귀를 막은 혐의를 받는다. 한편 25일 이날부터 지난달 25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병원과 진료과별 사정에 따라 사직을 시작한다.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한 지 30일이 지나 사직서의 정상적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민법상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2024-04-25 13:21:04

  • 조국당

    조국당 "'한동훈 특검법' 논의 돌입…이재명, 범야권 의견 경청할 것"

    조국혁신당 황운하 신임 원내대표는 25일 "총선 민의를 원내에서 충실히 대변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협력적 또는 연대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은 불과 12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정당이다. 강소정당을 지향해 12명의 의원이지만 일당백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가 총선 직후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당 내 검찰독재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고, 특위에서 이미 법안을 마련했다"며 "실제로 국회에서 통과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논의를 해야 하고,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지만 이미 논의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조국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민주당 측이 거절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범야권 맏형 역할을 해서 모든 목소리를 담아내는 영수회담을 한다면 훨씬 더 발언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냐는 차원의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딱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형식을 갖추든 안 갖추든 이재명 대표께서 실제 다양한 경로로 범야권에 포함되는 여러 정당 대표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민주당에 영수회담 전에 범야권 연석회의를 열자는 제안을 했는데, 민주당은 지난 24일 이를 사실상 거절했다.

    2024-04-25 12:35:13

  • '너클 살인범' 최윤종, 2심도 사형 구형

    '너클 살인범' 최윤종, 2심도 사형 구형 "동정 여지 없다"

    서울 신림동 등산로 살인범 최윤종(30)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서울고법 형사14-3부(임종효 박혜선 오영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의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선처나 동정의 여지가 없다. 1심 구형과 같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 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 A 씨를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최 씨는 성폭행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틀 뒤 숨졌다. 검찰은 1심에서 최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날 2심 결심 공판에서 다시 사형을 구형한 검찰은 "최윤종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목숨을 잃었고 유족들의 평범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며 "그런데도 최윤종은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으며 외려 처벌을 적게 받으려는 노력만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씨는 최후 진술에서 "유가족께 매우 죄송하고 피해자의 명복을 빈다"고만 말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최윤종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살인의 확정적 고의가 없었다는 진술을 반복하고 있다"며 "검찰은 최윤종이 살인을 계획했다고 하지만 그는 살인이 아닌 성범죄를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4 17:24:38

  • "'전담' 최초 개발하고, 퇴직 당해" 2.8조 소송 건 KT&G 전 연구원

    KT&G 전 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내부가열식 궐련형 전자담배를 개발하고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수조원대에 이르는 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곽대근 KT&G 전 연구원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재유는 24일 대전지법에 KT&G를 상대로 2조8천억 원으로 계산된 직무발명 보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체·집단소송 제외 개인 기준 국내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곽 전 연구원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재유는 "곽 전 연구원의 발명으로 KT&G가 이미 얻었거나 얻을 수 있는 수익과 해외에 해당 발명을 출원·등록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손실 등 총액을 84조9천억원으로 추정해 이 가운데 2조8천억원의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한다"고 했다. 재유에 따르면 곽 전 연구원은 1991년 KT&G 전신인 한국인삼연초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2005년 전기 가열식 궐련형 전자담배 개발에 착수해 첫 특허를 출원했다. 곽 전 연구원은 당시 담배를 직접 가열하는 발열체가 장착된 전자담배 디바이스의 시제품을 개발했다. 2006년 12월에는 발열체의 가열 상태를 자동 제어하는 기술에 대해서도 특허를 냈다. 이후 전자담배 디바이스에 적합한 스틱을 제조했고 관련 기술을 종합한 일체 세트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에도 후속 연구를 제안했지만,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았고 2010년 구조조정으로 퇴사하게 됐다고 곽씨는 말했다. 곽 전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기술을 개발하고도 해외 특허를 출원하지 않아 글로벌 기업이 2017년부터 내부 가열식 전자담배를 국내에서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별다른 보상 없이 퇴사 이후 1년간 기술고문 계약료로 선급금 2000만원과 월급 625만원을 받은 것이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재유는 ▷곽씨가 2007년 낸 특허로 권리 보유 기간(20년)에 거둘 예상 매출액 8조8천억원 ▷전자담배를 국내에서 출시한 글로벌 기업 매출 70조7천억원 ▷글로벌 기업의 특허 침해를 방치해 KT&G가 얻은 이익 6조7천억원 등을 고려해 직무발명보상금을 산정했다. KT&G 측은 해당 글로벌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에 관련 특허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KT&G 관계자는 "해당 퇴직자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직무발명 관련 적정한 보상금을 지급했다. 뒤늦게 언론을 통해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당시 스스로 수용한 합의에 배치되는 행동"이라며 "해당 특허들은 현재 생산되는 제품들에는 적용되고 있지 않다. 향후 해당 퇴직자가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거나 소를 제기한다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24 16:29:12

  • 조국당, 민주·친명계 '선 긋기'에

    조국당, 민주·친명계 '선 긋기'에 "섭섭해…이재명이 답 주길"

    조국혁신당이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제안을 깊이 고민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대표가 며칠 전 제안한 내용은 담담했다"며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는데 그 자리에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만 가지 말고 야권의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범야권을 대표하는 대표로 가길 정중히 제안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응이 조 대표가 제안한 것을) 공식 거부한 것으로 봐야할 지 모르겠지만 몇 몇 (민주당) 의원과 대변인께서 부정적으로 말씀주셔서 안타깝고 섭섭하다"며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깊이 고민해주고 이재명 대표께서 어떠한 답을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 회담 전 야권 대표를 만나 총의를 모으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친명계 의원들은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만 내놓고 있어, 일각에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견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를 듣고자 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아직 거기(조국)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냐"며 "원 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되면 대화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4-04-24 15:55:29

  • 임신 숨기고, 입사 40일 만에 출산휴가?…

    임신 숨기고, 입사 40일 만에 출산휴가?…"작정하고 들어왔다" 누리꾼 공분

    임신 사실을 숨긴 여성이 입사 40일차에 출산휴가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입사 40일차 직원이 임신 사실 숨기고 출산 휴가 쓴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 외곽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근무한 지 40일 된 직원에게서 출산휴가를 쓰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사연과 함께 직원 B씨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직원에게서) '6월 1일에 출산이니, 출산예정일 앞뒤로 45일씩 총 90일 출산 휴가를 당장 4월 22일 월요일부터 쓰겠다'고 메시지가 왔다"며 "'전 직장에서 임신 사유로 부당 해고를 당해 합의금을 뜯어냈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직원은 동료들이 임신한 것인지 수차례 물어봤을 때 '아니다'라며 임신 사실을 숨겼다고 한다. A씨는 세무사와 변호사, 노무사 사무실에 연락해 알아봤더니 '돈을 노리고 들어온 사람에게 당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시대에 임신은 축하받을 일"이라면서도 "애초에 돈을 목적으로 임신 사실을 숨기고 들어와서 입사 40일 만에 메시지로 통보 혹은 협박을 하면 웃는 모습으로 어떻게 축하할 수 있느냐"고 하소연했다. A씨가 게시글에 함께 올린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면, 해당 직원은 지난 20일 A씨에게 "출산 6월 1일 예정이라 출산 휴가 승인 확인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22일부터 사용하면 90일이니까 7월 20일까지 출산 휴가 기간이고, 7월 21일부터 복귀할 수 있다"며 "사장님은 나라에서 제 월급 이상 지원받을 수 있다. 결국 사장님 손해는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휴가 거부는 법적으로 안 된다"며 "그만둔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계속 일할 의지가 있고 출산 기간 후 복귀할 것이며 남편이 육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씨가 답장이 없자 직원은 출산휴가 신청서를 보냈다. 또 '출산휴가 대체인력지원금' 등 A씨가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알아봐 알려주기도 했다. 그래도 A씨가 답장을 하지 않자 직원은 21일 오전 메시지를 보내 "당장 내일부터라 오늘 오후 6시 전까지 출산휴가 시작 시기(대체 인력 구하는 시기)를 말씀 안 해주시면 조율 안 하겠다는 뜻으로 알고 내일부터 출산 휴가 들어가겠다"고 통보했다. A 씨는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임신이냐고 몇 번이나 물어봤다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숨겼다"며 "토요일 오후에 연락받아서 어디에도 상담받아 보거나 알아볼 수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육아휴직은 입사 180일 이내에는 거부권이 있으나 출산휴가는 그런 것조차 없다고 한다. B 씨는 당당하게 '제가 손해 보는 것 없다'고 관련 자료를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사람은 90일 출산휴가 다 사용하고, 180일 수 채워서 육아휴직 쓰겠다고 할 텐데 이 사람 얼굴 보기가 무섭다. 이런 사람과는 일 못 할 것 같다"며 "그렇다고 강제로 해고하면 또 그걸 물고 늘어질 텐데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작정하고 들어왔다"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악용한 사례다" "저런 사람 때문에 정당하게 출산휴가 쓰는 사람만 욕먹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4-24 14:00:58

  • 김흥국

    김흥국 "與, 고맙단 말도 없더라"…한동훈엔 "소주 한잔 해"

    22대 총선 때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관심을 끌었던 가수 김흥국 씨가 "국민의힘에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소주 한 잔 하자"고 제안했다. 김흥국 씨는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하 ""대선이든 총선이든 좌파 연예인들은 막 나온다. 그렇게 해도 그 사람들 방송 못 하는 것도 아니고 광고 할 거 다 하고 행사할 거 다 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파 연예인들은 누구 하나 보장해 주는 사람이 없어 겁을 먹는다"며 "목숨 걸고 했는데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라는 말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자리를 달라는 것도 아닌데 당 차원에서 연락이 하나도 없다"며 "인간적 차원에서 고맙다, 감사하다는 표시는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씨는 한 전 위원장을 향해서는 "저는 가수, 예능인으로 돌아가는데, 그 사람은 너무 아까워 앞으로 더 크게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번 통화하고 만나고 싶었는데 서로 바빠서 안 됐다"며 "서로 고생했지만 그래도 소주 한잔하자"고 전했다. 진행자가 "한 위원장은 술을 못 마신다"고 하자 김흥국 씨는 "나 혼자 먹어도 된다. 옆에 있으면 된다"고 했다. 총선 지원 유세와 관련해선 "저를 원하고 연락 오는 곳은 거의 다 갔었다"며 "간 데는 다 됐다"고 자랑했다. 특히 자신이 지원한 서울 마포갑 조정훈 의원에 대해선 "유세차를 타고 돌 때 멘트가 약하길래 내가 조금 세게 해라, 들이대라고 했다"며 "'네, 알겠습니다'고 하더니 나중에 599표 차로 이기더라"고 했다.

    2024-04-24 13:02:29

  • 민주당, 조국 견제하나…'범야권 연석회의' 사실상 거절

    민주당, 조국 견제하나…'범야권 연석회의' 사실상 거절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윤·이(윤석열·이재명) 회동 전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절로 해석되는 답변을 내놨다. 조 대표가 제3당으로서의 독자적인 몸집 불리기를 시도하자, 민주당이 이를 견제하는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를 듣고자 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 이는 조 대표의 제안에 이틀 만에 나온 민주당의 첫 공식 답변으로, 사실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 회담 전 야권 대표를 만나 총의를 모으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당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도 조 대표의 제안에 '굳이 응해야 하나'라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BBS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 수용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공식 회의에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 전이기 때문에 현재로는 (중략) 영수회담을 하는 데 있어서 그 전에 보는 게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아직 거기(조국)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냐"며 "원 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되면 대화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4-04-24 12:32:41

  • 남욱, 대장동 재판서

    남욱, 대장동 재판서 "개발 이익, 이재명 선거자금으로 생각" 증언

    대장동 민간사업자 중 한 명인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변호사가 23일 재판에서 "위례신도시 개발을 통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선거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남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대장동 민간 업자 남씨가 이 대표 재판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그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을 준비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을 위해 힘썼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2013년부터는 (이 대표의) '재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자'가 1번 과제였다"며 "그런 과정에서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자금이 돌면 선거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유 전 본부장에게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이 재선이 되면 저희가 원하는 방법대로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을 예상했다"며 "위례신도시 사업은 저희들이 공식적으로 이름이 드러나지 않게끔 구조를 짜서 진행해 보려했다"고도 했다. 검사가 "유씨로부터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재선돼야 대장동 사업을 할 수 있으니 함께 노력하자'는 말을 듣고 돕겠다고 한 적 있느냐"고 묻자, 남씨는 "네"라고 말했다. 남씨는 "대장동 사업으로 '1공단 공원화 사업'을 완성해 (이재명) 시장님은 본인 업적을 세워 선거에 활용하고, 저희(민간 업자)는 수익을 극대화해 '윈윈'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남씨는 또 "유씨가 개인적으로 쓰겠다며 돈을 달라한 적은 한두 번 밖에 없었다"며 "유씨는 이 대표의 재선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선거 관련 대화를 주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위례신도시 개발 관련 정보를 남씨 등 대장동 일당에게 미리 알려주고 민간 사업자로 선정해 준 혐의,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895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작년 3월 기소됐다.

    2024-04-23 17:40:17

  • "최순실 은닉재산 수조원" 주장한 안민석, "공익적 발언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라는 발언을 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3일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공익 목적으로 한 발언이었을 뿐 개인적인 명예훼손 목적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 심리로 열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1차 공판기일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2016년 12월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 취지는 '독일 검찰도 최순실의 자금 세탁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재판부가 그 취지에 주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발언 취지는 한국 특검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이며. 한국과 독일 간 공조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실제 한국 검찰은 정식으로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 요청을 접수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 측은 "공조수사 결과로 최씨의 일부 자산이 압류까지 되는 등 피고인의 발언으로 공익 목적이 실현된 게 확인됐다"며 "전 국민적 관심거리가 된 은닉재산 찾기를 대변한 것이지 개인적인 명예훼손 고의나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016년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해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고, 자금 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컴퍼니가 수백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최순실이 외국 방산업체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주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 A사의 돈이 최순실과 연관되어 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 수사 결과 안 의원은 독일 검찰 및 외국 방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이 증인으로 최서원 씨 등 2명을 신청함에 따라 오는 6월 18일 진행되는 2차 기일에는 최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최씨는 직권남용, 뇌물수수 혐의로 2020년 징역 18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 혐의로도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정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민석이 반성은 안 하고 윤석열 정부 (총선)참패하더니 자기를 못살게 군다고 할 게 뻔하다"며 "앞으로 재판정에서 자주 보자"며 썼다

    2024-04-23 15:14:09

  • 김어준 70억 건물 매입에…전여옥

    김어준 70억 건물 매입에…전여옥 "사회주의가 돈 더 밝혀" 직격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딴지그룹'이 임차해 사용하던 부동산을 70억원대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좌파 재벌 시대"라고 날을 세웠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딴지그룹의 부동산 매입 소식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딴지그룹은 작년 9월 그동안 임차해 사용 중이던 충정로3가 사옥과 부속 토지를 법인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5층(전체면적 1285㎡) 규모로 1970년 준공됐으며 거래액은 73억2천538만원이다. 전 전 의원은 "김씨가 이 건물에서 '나는 꼼수다'(나꼼수)부터 시작해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이런 것을 공개 방송했다"며 "제가 예전에 충정로에서 방송했을 때 일부러 걸어서 광화문역까지 지하철 타러 자주 갔는데 그 당시 공개방송하는 걸 보고 좀 놀랐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백수 같은 20~40대 남녀들이 쭉 줄을 서서 (보고) 있었다"며 "(그 나이에는) 한창 일하고 돈 벌 때 아닌가. 제가 살아보니까 돈은 40대까지 벌어야 된다. 50대 이후에는 그 돈을 관리하는 것이다. 돈도 버는 시기가 있다. 근데 그 쨍쨍한 대낮에 김씨 방송을 보러 왔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요즘 권력과 호화생활, 명품, 외제차가 좌파들의 특징이 됐다. 김씨도 명품만 입는다고 한다. 자택도 호화주택"이라며 "제 경험으로 사회주의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돈을 더 좋아하고 철저히 밝히더라"고도 주장했다.

    2024-04-23 13: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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