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언 기자 shyoung3@imaeil.com

기사

  • 김혜경, 최후진술서 울먹

    김혜경, 최후진술서 울먹 "제 불찰…꼬투리 잡히지 말자 다짐했는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남편이 비주류 정치인으로 살면서 수없이 많은 압수수색을 당했고, 구속되는 일도 있어 긴장하며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날 수원지법 제13형사부(박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꼬투리 잡히지 말자는 말을 남편과 수없이 다짐하며 살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식사비에 대한 의논이나 협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외부에서 보기엔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주장하는데 그건 너무나도 큰 원칙이라 따로 얘기하거나 지시할 상황도 아니었고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공범으로 지목된 배씨와는 선을 그었다. 그는 "선거도 해봤는데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답답해서 눈을 마주치고 물어보고 싶다. 재판 과정에서 제가 몰랐던 일도 많이 알게 됐는데 아직도 (배씨의 행동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어떻게 됐든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저의 불찰"이라며 "좀 더 제 주변을 관리했어야 했는데 부족한 점이 있어 많이 반성하고 있다. 재판장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씨는 이 전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인 2021년 8월2일 서울 소재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과 자신의 수행원 3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총 10만4천원 상당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 사건은 피고인이 남편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게 하기 위해 전·현직 의원 배우자를 매수하려 한 범행으로 기부행위 금액과 관계없이 죄질이 중하다"며 김씨에게 300만원을 구형했다.

    2024-07-25 16:57:38

  • 칼부림 현장서 도망간 여경

    칼부림 현장서 도망간 여경 "내가 대신 찔렸어야 했나" 항변

    지난 2021년 '인천 흉기난동 사건' 당시 부실 대응으로 해임된 전직 여경이 법원에서 "피해자 대신 흉기에 찔렸어야 했느냐"고 항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심 법원은 "다른 경찰관들의 자긍심을 무너트렸다"며 되레 형량을 늘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1-3부(재판장 이수민 부장판사)는 25일 선고 공판에서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A(50·남) 전 경위와 B(26·여) 전 순경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1심에서 이들 모두에게 부과된 사회봉사 120시간을 각각 400시간(A씨), 280시간(B씨)으로 늘렸다. 두 경찰관은 2021년 11월 15일 인천 남동구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해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2021년 11월15일 오후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바 있다. 경찰의 보호를 받지 못한 피해자는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의식을 잃고 뇌수술을 받았다. 그의 남편과 딸은 경찰관 대신 가해자와 맞서 싸우다 얼굴과 손 등을 다쳤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사건 현장을 이탈한 사이 피해자는 가해자로부터 중한 상해를 입었다"며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경찰관이면 가해자를 제지하고 피해자와 분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 전 경위는 '구급차를 부르기 위해 빌라 밖으로 나갔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했고, B 전 순경도 '피해자 대신 흉기에 찔렸어야 했느냐'면서 변명했다"며 "그 사이 피해자 가족들이 맨몸으로 가해자와 싸우다가 다쳤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싸우면서 절망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묵묵하게 일하는 대다수 다른 경찰관들의 자긍심도 무너졌다"고 했다. 다만 "A 전 경위는 이 사건으로 경찰 조직에서 불명예 퇴직을 했고, 사건 발생 당시 근무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B 전 순경도 현재까지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4-07-25 16:16:05

  • "이게 15살 짓?" 판사 기겁한 엄마뻘 엽기 성폭행 중학생, 7년 실형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중학생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다. 지난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1부는 강도강간·강도상해·강도예비 혐의로 기소된 A군(16)에 대해 원심이 선고한 장기 7년, 단기 5년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A군에게 성폭력 치료강의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도 함께 명했다. 앞서 A군 측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소했으나 이후 법원에 상소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하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A군은 지난해 10월 3일 오전 2시쯤 충남 논산에서 귀가 중인 40대 여성 B씨에게 "오토바이로 집을 데려다주겠다"고 말하며 태운 뒤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씨의 목을 조르고 자기 소변을 먹도록 하는 등 엽기적 행위를 저질렀다. 또 B씨에게 300만원을 입금하라고 협박하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말했다. A군은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그는 1시간 동안 범행을 저지르고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후 논산에서 붙잡혔다. 검찰조사 결과, A군은 오토바이 구매 자금 마련을 위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도 "강도강간 범행의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 B씨의 일상이 망가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강도예비 범행 등을 고려해 더욱 자숙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A군은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행동에 죄송하며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A군의 변호인은 "A군은 시골에서 할아버지의 생활을 돕고 동생을 돌보는 착한 학생이었다"며 "청소년은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미성숙한 존재로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고 이를 바로 잡을 기회를 갖고 있다. A군이 어려운 환경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범행에 이르렀다는 점을 참작해달라. A군 자신도 더 나은 인간이 되도록 성실한 복역을 다짐하니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A군의) 범행 내용이 15살 소년의 범행이라고 보기 어렵고 가학적이며 변태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B씨는 극심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고 쉽게 치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을 반성하고, 무죄 판결 전 반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1천만원을 형사 공탁하고, 소년이지만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판시했다.

    2024-07-25 14:58:46

  • 조국, 정중 사양했던 尹축하난 이번엔 받았다…

    조국, 정중 사양했던 尹축하난 이번엔 받았다…"야당 대표로 할일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 취임 축하 난을 보냈다. 조 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당시 윤 대통령의 축하 난을 한 차례 거부했지만, 이번에는 그대로 받았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조 대표를 만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재선출됐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5월 31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 사진을 찍어올리며 "역대 유례없이 사익을 위하여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썼다. 같은 당 김준형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불통령의 난을 버린다'는 제목의 글을 쓰며, 축하 난에 '버립니다'라는 메모를 붙인 화분을 바닥에 내놓은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윤석열 불통령실에서 보낸 당선 축하 난을 버린다"며 "밤새 와있어서 돌려보낼 방법이 없다"고 썼다. 조 대표는 홍 수석과의 환담에서 "저번엔 추대됐고 이번 전대를 통해 선출됐는데, 야당 대표로서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갈등설을 거론하며 "대통령실에서 크게 양보해서 풀 건 풀고 털 건 털어야 하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홍 수석은 "걱정이 많다"면서 "한 대표도 본인 스스로 들어오셨으니 좋은 정치를 시작하실 거라고 보고, 이제 잘 상의해가면서 안정이 돼야 (국정) 운영이 바람직하게 된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여당 전당대회 관련해 여러 얘기가 나오더라. 정무수석실에서 매듭지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고, 홍 수석은 "조 대표가 청와대 있을 때와 지금 정치 상황이 다르고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가 그때와 다른 점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비공개 대화에서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을 가리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입법 과제가 있는데 어떻게 추진할지 걱정된다"고 우려했고, 홍 수석은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고 김보협 당 대변인이 전했다.

    2024-07-25 13:55:45

  • 尹지지율 30% '반등'…국힘 지지도, 민주에 11%p 앞서

    尹지지율 30% '반등'…국힘 지지도, 민주에 11%p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에 비해 올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크게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면서 양당의 격차가 오차 범위 밖인 11%포인트(p)까지 나게 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0%였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4%포인트 오른 수치로, 총선 전이었던 4월 4일 조사(38%)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30% 선을 돌파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포인트 내린 62%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25%,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3%, 진보당 1%,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22%였다. 국민의힘은 2주 전 조사 대비 6%포인트 상승했지만,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도 같은 기간 3%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 차기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4%로 앞서 나갔고, 김두관 후보가 13%, 김지수 후보가 1%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적합도가 73%, 김두관 후보 3%, 김지수 후보 0%로 나타났다. 국회 재표결이 예정된 해병대원 특검법의 경우 찬성 응답이 58%로, 반대 응답의 30%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찬성 응답이 각각 81%, 95%로 높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반대 응답이 61%였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6.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25 12:54:53

  • 조국 2호 법안은 '대북전단 금지법'…

    조국 2호 법안은 '대북전단 금지법'…"尹 정부 군사적 긴장 부추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북한의 적대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경우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내용의 '대북전단 금지법'을 지난 23일 발의했다. 조 대표는 이날 대북전단 살포 행위 금지에 관한 법적 근거를 명문화하기 위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동훈 특검법'에 이어 조 대표의 22대 국회 2호 법안이기도 하다. 이 법안은 북한의 적대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전단 등의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이를 위반할 경우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지난 위헌 결정 취지를 반영하고 국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조 대표 측은 설명했다. 국회는 지난 2020년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전단 등 살포를 금지하고 위반 시 형벌에 처하도록 했다. 하지만 헌재는 지난해 해당 조항에 대해 '북한의 도발 빌미를 차단하여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는 입법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은 있지만,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되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고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조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위헌 판결은 처벌의 과잉을 지적한 것이지 대북전단 살포의 정당성을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헌법재판소 판결을 이유로 국내 일부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하면서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대북전단 살포로 시작된 남북 군사적 긴장 고조가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해야 한다"며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서 남북관계 개선과 국민의 생명·안전 보장을 위해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4-07-24 16:37:49

  • 尹-한동훈, 삼겹살 만찬…

    尹-한동훈, 삼겹살 만찬…"대통령실이 먼저 제안" [영상]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비롯해 여당 전당대회 출마자와 원내 지도부 등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녁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만찬의 의미에 대해서도 "대화합의 만찬"이라고 설명했다. 만찬 메뉴는 삼겹살 등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외에 대통령실에서는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여당에서는 신임 최고위원들과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낙선한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만찬 제안자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실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보면 된다"며 "자연스레 조율 과정에서 결정됐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계획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현재로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 다 열려있다고 보면 된다"며 "당장 오늘이 아니라하더라도 일정 조율 통해 추후에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만찬은 전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통화 후에 자연스럽게 결정됐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만찬은) 대통령실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만찬 일정 및 메뉴 등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은 대통령실 야외 레스토랑 파인그라스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한 대표 당선에 대한 대통령실 공식 입장과 관련해서는 "당정이 화합하겠다는 뜻으로, 앞으로 하나의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2024-07-24 15:07:27

  • 김두관

    김두관 "이재명, 尹과 죽어야 끝나는 치킨게임…내가 대표돼야 극한 대결 끝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4일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및 개헌 등을 제안하며 "이재명 후보는 윤 대통령과 둘 다 죽어야 끝나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낮은 득표율로 인한 당 대표 후보 중도 사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관이 대표가 되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 조기 대선으로 극한 대결 정치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 대표 이재명'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을 추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이 후보는 둘 중 한 명이 죽거나, 둘 다 죽어야 끝나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 둘 사이에 대화와 상생은 없다"며 "윤 대통령은 이 후보가 사법 처리되기만을 바라고, 이 후보는 윤 대통령이 탄핵되기를 가장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도 대화할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는 한 대표와도 대화할 수 없는 관계"라며 "저는 윤 대통령이나 한 대표와 언제든지 대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추진하는 점에 대해서도 "대화와 상생, 협력이 복원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민주당 내 윤 대통령 탄핵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200석 이상으로 탄핵안을 의결해야 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해야 탄핵이 가능한데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제가 제안하는 임기 단축 개헌은 탄핵과 달리 정치력을 발휘해 여야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을 세게 주장하지 않아서 표가 얼마 안 나온다. 추미애 전 대표가 윤석열 정권과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말해야 표가 나온다고 충고해서 이를 잘 들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이런 (개헌) 결단을 하는 게 국민과 나라를 위해 훨씬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자신의 개헌론을 강조했다.

    2024-07-24 14:00:13

  • '김혜경과 투샷' 개그맨 서승만…정봉주 저격

    '김혜경과 투샷' 개그맨 서승만…정봉주 저격 "이준석을 존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개그맨 서승만씨가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봉주 후보를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서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갈라치기 전문 이준석을 존경? 이런 분을 수석으로 모시기엔 내가 너무 속이 좁다"고 했다. 수석 최고위원 당선 가능성이 큰 정 후보가 전날 라디오에서 MZ세대의 정치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덕분이라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존경한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서씨는 전날에도 "싸움 잘하는 사람이 필요? 그럼 김동현, 정찬성 시켜라. 대표님과 호흡 맞는 분 뽑아야지"라고 썼다. 이 역시 정 후보의 1위 가능성을 점치는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 "'누가 잘 싸울 것 같으냐' 이게 (당원들의) 첫 번째 기준"(정청래 의원)이라는 말이 나온 데 대한 비판으로 추정된다. 서씨는 이 후보가 사실상 '러닝메이트'로 삼은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 씨는 최근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김씨와 함께 엄지를 세우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여러분도 책 많이 봐 달라"고 전했다.

    2024-07-24 13:24:18

  • '축구협회 해체' 국민청원 1.5만명↑…'홍명보 선임 논란' 일파만파

    '축구협회 해체' 국민청원 1.5만명↑…'홍명보 선임 논란' 일파만파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및 해체를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의 동의 수가 1만5천명을 돌파했다. 24일 기준 대한민국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은 1만5천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7일 청원서가 올라온 뒤 불과 일주일 만에 동의 청원 순위(최다 동위 순서) TOP3에 올라 동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청원인은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공정한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만을 생각해 협회를 완전히 사유화하고 있는 대한 축구 협회장과 이하 임원 및 임직원들로 인해서 온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에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를 요청하는 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5개월 동안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한 축구협회의 최종 선택은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었다. 여기에 덧붙여 청원인은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라볼피아나', '어태킹 서드라인 브레이킹'이니 하는 축구인들조차 잘 쓰지도 않는 전문용어를 늘어놓으며 울산 현대를 맡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세계적인 감독이라도 되는 것처럼 국민들을 우롱했다"며 "홍명보 감독을 선임함에 있어서는 면접조차 진행하지 않고 K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의 감독임에도 무리하게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해 전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파문과 관련,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스포츠윤리센터도 홍 감독 선임 관련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한편 청원에 대한 동의는 청원서 공개 이후 30일 이내인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2024-07-24 12:45:27

  • 홍준표, 한동훈 당선에

    홍준표, 한동훈 당선에 "당분간 중앙정치 관여 안할것…실망"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 이후 중앙 정치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준표 시장은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분간 중앙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아야겠다.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만, 실망이다"라며 한동훈 당 대표 선출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기 바란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홍 시장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한동훈 대표를 비판해왔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32만702표(득표율 62.84%)를 얻어 선출됐다.

    2024-07-23 17:55:45

  • 김두관, 친명 겨냥 '집단 쓰레기' 발언에

    김두관, 친명 겨냥 '집단 쓰레기' 발언에 "실무자 실수, 진심 사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최근 '친명(친이재명)' 지지층을 겨냥해 '집단 쓰레기'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캠프 실무자의 실수였음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를 통해 "최근 캠프 실무자 실수로 당원동지들의 가슴에 상처가 되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록 캠프 실무자의 실수였지만 그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내신 우리 당원동지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남은 (전당대회)기간 최선을 다해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축제가 되어 다 함께 승리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다시한번 당원동지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김 후보가 전날 페이스북에 당의 전당대회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고 한 것이다. 전당대회가 '팬클럽 행사장'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인데,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우리가 쓰레기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김 후보 캠프는 "후보 뜻이 와전돼 메시지팀이 실수로 업로드된 것"이라며 김 후보가 이 글을 올린 담당자들을 해임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숙지지 않고 있다.

    2024-07-23 15:48:14

  • 무속인인 척 고3 가스라이팅한 20대女…강아지 배설물‧음식물쓰레기도 먹였다

    무속인인 척 고3 가스라이팅한 20대女…강아지 배설물‧음식물쓰레기도 먹였다

    약 2년간 무속인인 척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강아지 배설물을 먹이는 등 가학적 범죄를 저지른 2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손상희 부장검사)는 특수상해, 강요, 공갈, 강제추행 등 혐의로 여성 A(2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3월부터 6월까지 피해자 여성 B(21)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흉기로 자해하게 하고 음식물 쓰레기와 강아지 배설물 등을 먹인 혐의를 받는다. B씨로부터 300만원을 갈취하고 추행한 혐의도 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21년 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B 씨에게 무속인 행세를 하며 접근했다. 이후 A 씨는 B 씨에게 동거를 요구해 2022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8개월간 함께 지냈다. A 씨는 B 씨가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하거나 B 씨의 가족에게 위험한 일이 생길 것처럼 위협하는 방식으로 약 2년 동안 B 씨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자의 재판절차 진술권을 보장하겠다"며 "피고인에게는 범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3 15:01:47

  • 김 여사 '양주 등은 폐기' 진술…조국

    김 여사 '양주 등은 폐기' 진술…조국 "어디에? 신체 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았던 양주, 화장품 등 다른 선물들을 '경호 지침에 따라 폐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측은 지난 20일 오후부터 밤까지 진행된 검찰의 방문 조사 과정에서 '최 목사로부터 양주 등 다른 선물들을 받았지만 모두 폐기하거나 이사 과정에서 누락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호 지침에 따라 신체적 위해 우려가 있는 물품들은 폐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 목사는 앞서 지난 2월 '서울의소리' 유튜브에 출연해 김 여사에게 지난 2022년 모두 4차례에 걸쳐 선물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22년 6월에는 180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을, 같은 해 7월에는 양주와 책을 전달했다는 게 최 목사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보도의 자료사진과 함께 "양주를 어디에 버렸다는 것일까? 인체 안 또는 인체 밖?"이라고 썼다. '양주 등은 폐기했다'는 김 여사의 진술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대통령 재직 시 중대 비위 의혹 및 배우자 김건희의 국정농단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이른바 '윤석열·김건희 쌍 특검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2024-07-23 14:16:35

  • 홍준표, 檢총장에

    홍준표, 檢총장에 "꼭 한동훈 같아…간장종지 같은 그릇"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제3의 장소 조사와 사후보고를 놓고 감찰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한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 "간장종지 그릇"이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한 일을 서울중앙지검이 보고하지 않은, 이른바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 "(중앙지검이) 검찰총장의 원칙은 훼손 하지 말아야 하는데, 수사는 해야겠고 해서 부득이하게 보고하지 않고 수사를 했다"며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총장이) 그걸 수고 했다고 대범하게 어깨 툭툭 치고 지나갔으면 얼마나 큰그릇의 존경받는 총장이었겠나"라며 "간장종지 같은 그릇으로 그걸 질책하고 감찰지시를 하니 꼭 하는 모양이 조직보다 자기 이미지만 내세우는 한동훈이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원석 총장은 전날 오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건희 여사 조사 관련 경위에 대해 보고를 받고 감찰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대면보고에서 이 총장의 질책을 받은 이 지검장은 "경위를 떠나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3 13:47:17

  • '두 아들 건다'던 카라큘라

    '두 아들 건다'던 카라큘라 "사실 금품 받았다"…은퇴 선언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에 대한 협박 모의에 동참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카라큘라는 2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영상을 올리고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유튜버의 삶을 내려놓고 진심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벌어진 모든 의혹은 제 불찰과 잘못"이라면서도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은 없다"고 재차 의혹을 부인했다. 카라큘라는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온 사실"이 따로 있다며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된 (코인 사업가) 슈트라는 사람에게 금품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수입 자동차 딜러로 일을 할 당시 알고 지냈던 또 다른 코인 사업가 A씨를 슈트에게 소개해준 적 있다. 슈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A씨에게)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냈고, 저는 언론 대응 등을 명분으로 (슈트에게) 3천만원을 받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슈트가 벌인 사업은 사기극이었고, 현재 구속 수감돼 있다. 사기를 당한 A씨도 코인 관련 사건으로 재판받고 있다"고 했다. 카라큘라는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예정된 수사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며 "여생을 반성과 참회 속 조용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채널에 카라큘라와 유튜버 구제역 사이 통화 녹음 파일이 올라오면서 카라큘라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 카라큘라는 쯔양 측으로부터 공갈 등 혐의로 고소당한 구제역에게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아. 빨리해서 집도 하나 사라. 너도 이제 맛있는 것만 찾지 말고 좀 크게 가라"고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 카라큘라는 구제역 등과 공모 의혹이 일자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며 이를 적극 부인했다. 그러나 일명 '아프리카TV 코인게이트 사건' 핵심 관계자에게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에 재차 휩싸였다. 잇단 논란에 유튜브 측도 크리에이터 책임 관련 정책 위반을 사유로 카라큘라 채널 등에 대한 수익화를 정지했다. 카라큘라는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기 위해 구제역 사이의 녹취록 또한 조작해 공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2024-07-22 16:37:14

  • 김두관 '친명 집단 쓰레기 발언' 논란에

    김두관 '친명 집단 쓰레기 발언' 논란에 "와전…메세지 팀 실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2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두고 친명(친이재명) 지지층을 겨냥해 '집단 쓰레기'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쓰레기' 발언은 후보 뜻이 와전돼 메시지팀이 실수로 업로드한 것"이라며 "메시지 팀장과 SNS 팀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후보별 당원투표 결과에는 전혀 이의가 없다"며 "득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큰 싸움은 계산하지 않고 나선다는 초심에 추호도 흔들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밤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메뚜기떼냐"면서 "비행기 표를 끊고, 기차 편을 알아보고, 지역 동지들과 눈 마주치며 밥 한 끼 제대로 먹을 시간 없이 11명의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와 수행원 등 수백 명이 끌려다니는 일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이렇게 합동연설회를 하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합동연설회란 말인가"라며 "어느 연예인이 자신이 초대한 게스트와 함께하는 팬클럽 행사장을 보듯, 한 사람을 위한 형식적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통도 판단도 필요 없이, 연설도 듣기 전 표만 찍는 기계로 당원을 취급하면서 민주주의를 판매하는 행위는 민주당답지 않다"며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거니와 잡아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해당 표현을 두고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것이라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현재 논란이 된 글은 페이스북 글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 후보는 21일까지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91.7%를 기록하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굳히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17개 지역 중 초반 5곳의 순회경선에서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90%가 넘는 압도적 표를 얻었다. 김 후보는 누적 득표율 7.2%에 그쳤다.

    2024-07-22 15:48:45

  • 추미애, '檢총장 패싱'에 추·윤 갈등 소환…

    추미애, '檢총장 패싱'에 추·윤 갈등 소환…"尹정권, 4년 전 내 지시 금쪽으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대면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사쇼를 하라고 검찰이 존재하는가"라며 22일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이 갑자기 4년 전 법무부 장관으로서 내린 저의 지시를 금쪽으로 여긴다. 어쩌면 그리도 궁색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0년 봄,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이를 고발한 최강욱 등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을 통해 역고발을 하게 했었다"라며 "이후 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에서 손떼라고 당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를 배제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자 (검찰총장이) 자신의 장모, 부인 관련 사건 수사를 지휘 배제했다고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까지 하며 지휘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의 언급한 사건은 2020년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빚었던 '추·윤 갈등'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추미애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정면으로 거부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내 명을 거역한다"고 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며 반박한 바 있다. 추 의원은 "(김 여사 사건과는) 이해충돌 소지가 없는 후임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장관이 복원을 하고 검찰총장 지휘 아래 제대로 수사해야 떳떳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원석 총장은 이날 출근길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대국민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2024-07-22 14:33:40

  • "바이든 사퇴 1분전까지 참모들도 몰랐다"…긴박했던 48시간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퇴진 발표는 선거 캠프에도 불과 1분 전에 통지됐을 정도로 긴박하게 진행됐다. 불과 이틀 전에도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었던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막전막후에 관심이 쏠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X를 통해 전 세계에 자신의 후보 사퇴를 발표하기 1분 전까지도 대부분의 직원에게 알리지 않았다. 유력한 후임자로 꼽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조차도 이날 바이든의 결정을 알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늦게 스티브 르셰티 대통령 고문에게 전화해 "마이크(미아드 도닐론 수석 전략가)와 집에 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 있는 휴가용 주택에서 머물고 있던 바이든은 최측근 두 명을 급히 호출한 것이다. 세 사람은 20일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 가장 중요하고 역사적인 후보 사퇴 성명을 작성했다고 NYT는 전했다. 22일 아침 바이든은 후보 사퇴를 결심한 이후 해리스 부통령, 제프리 D.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 캠페인 위원장 젠 오말리 딜런 세 사람에게 전화했다. 그는 X를 통해 발표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백악관 직원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1시 25분쯤 단체 통화로 참모들에게 입장문을 읽어준 뒤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일을 갖고 나한테 와라. 그리고 이 일을 끝내자"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자이언츠 비서실장은 내각 구성원과 백악관에서 대통령 보좌관 이상의 직급을 가진 이들과 줌 화상통화를 했다. 자이언츠 비서실장은 오후 2시 26분 백악관 팀 전체에 "할 일이 너무 많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우리가 함께하면 미국이 못할 일이 없다'"는 독려 메시지를 보냈다. 바이든이 주말 숙고를 거듭하는 동안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의 성명이 게재된 직후 질은 이를 공유하며 '하트 모양' 두 개가 달린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의 사퇴 발표 이후 백악관 참모들은 충격을 받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안도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이 자기 방식대로 사퇴를 결정했기 때문에 내부 공작, 정보 유출을 피할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WP는 "일부 참모는 전날까지도 선거를 계속한다는 말을 듣고 21일 오전까지도 선거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미리 결정을 공유받지 못해 속상해하고 있다"고 했다.

    2024-07-22 13:33:17

  • 홍준표

    홍준표 "박정희 기념사업은 대구 정신의 완성…내년말 공원도 오픈"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상 건립 등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대구의 근대 3대 정신이 완성되는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말까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고 그곳에 동상도 세운다. 내년말까지는 박정희 공원도 오픈 하고 그곳에도 동상을 세울 것이다. 그러면 대구의 근대 3대 정신이 완성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에는 3대 정신이 있다"고 운을 떼며 ▷국채보상운동의 구국운동 정신 ▷2·28 민주운동의 자유 정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거론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적인 논란으로 주춤거리며 시행하지 못했던 박정희의 산업화 정신 사업은 지금 잘 추진되고 있다"며 "아직도 반대파들이 있긴 하지만 박정희 기념사업은 정치적 논란을 떠나서 우리 대구가 해야할 최소한의 기념사업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이 계속되면서 지역 내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57개 단체가 참여한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최근 대구시의회에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 폐지 청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은 역사의 죄인으로 설사 공로가 있다고 해도 공공기관이 조례로 기념사업을 하는 것은 반교육적, 반헌법적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07-22 12:37:59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