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을 미끼 삼아 20대 남성을 유인한 뒤, 금품 요구를 거절당하자 폭행한 10대 4명이 구속됐다.
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특수강도 혐의의 10대 A군 등 일당 5명 중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영장이 기각된 10대 B양은 "혐의를 시인하고 수사에 협조적이며, 주거가 일정해 도망 염려가 없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이들 일당은 지난 1일 오전 3시 45분쯤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노상에서 20대 남성 C씨를 폭행하고 그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채팅 앱에 조건만남을 가장한 글을 올려 C씨를 유인했다. 이후 B양이 C씨의 차량에서 대화를 나누는 틈을 타, 나머지 일당이 차량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C씨에게 1천만원을 요구했으나 끝내 거부당했다. 이에 일당은 C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려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1·2학년이나, 채팅 앱에서는 자신들이 성인인 것처럼 속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C씨 역시 경찰 조사 중 "B양이 성인이라고 해 미성년자인 줄 모르고 만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남겼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조만간 이들 일당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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