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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자중지란' 계속된다…김민석·추미애 바로 옆에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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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의 장동혁 되지 말아야"…추미애 공개 저격
추미애·김민석, 최고위서도 인사·예산 놓고 팽팽한 신경전
최민희는 추미애 엄호…지도부 내부 갈등도 '여전'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왼쪽)와 악수를 나눈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왼쪽)와 악수를 나눈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 지지층을 향해 멸칭 사용 자제와 단합을 주문했으나 당내에서는 오히려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공개 비판과 엄호가 동시에 터져 나오며 계파 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민주당 내 원로로 꼽히는 5선 박지원 의원은 지난 20일 SNS에서 추 지사를 겨냥해 "문제는 추 지사"라며 "민주당의 장동혁이 되지 말고 민주당의 추미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경기도와 추미애도 성공하고 미래의 별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추 지사가 연일 이 대통령과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자 이를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지사는 최근 검찰개혁 등을 둘러싸고 여당 지도부와 엇갈린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과 공소청 직제 등을 공개 비판하며 당 주류와 각을 세웠고, 김 대표와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산 축소 문제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당내에서는 추 지사가 여권 주류와의 차별화를 통해 독자적인 정치적 공간을 넓히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른다. 여권 구심점인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강경한 개혁 목소리를 앞세워 당내 존재감을 키우려는 행보라는 것이다.

이날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추 지사와 김 대표의 미묘한 신경전은 이어졌다. 이날 김 대표는 김지용 후보자 내정에 대한 추 지사의 비판을 겨냥한 듯 "인사 문제는 여당다운 방식으로 논의를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해갈 것"이라고 했다. 추 지사는 "수술하고 있는 의사에게 '왜 환자를 이렇게 다치게 했느냐'고 따지는 것이 과연 맞느냐"며 김 대표가 경기도의 DMZ국제다큐영화제 축소 운영을 비판한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이후 김 대표는 경기도 재정 문제에 대해 "당과 함께 경기도가 그 구조적 상황에 대해 설명을 같이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꽤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상 지방정부의 현안 해결을 위해 당이 지원을 약속하는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당 대표와 광역단체장이 공개적으로 견해차를 드러내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된 셈이다.

지도부 내에서도 추 지사를 둘러싼 시각차가 노출됐다. 친청(친정청래)계로 꼽히는 최민희 최고위원은 추 지사에 대한 각종 비판을 두고 "'민주당이 왜 싸워, 왜 분열해' 이렇게 되지 않겠습니까"라며 추 지사를 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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