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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강훈식·김현지 권력투쟁 아니다"…'김승원 탄원서 알고도 강행'엔 "소가 웃을 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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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김현지. 연합뉴스
강훈식, 김현지.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의 배경을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의 권력투쟁으로 보는 일각의 해석을 정면 반박했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과정에 대해서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직접 사퇴 필요성을 논의했다는 뒷얘기를 공개했다.

▶박지원 의원은 22일 오전 11시 34분쯤 페이스북에 "강훈식, 김현지 권력투쟁?"이라고 운을 뗀 뒤 "감히 등 떠밀 김현지도, 못나게 떠밀릴 강훈식도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강훈식 실장이 국정 지지율 하락과 잇따른 인사 논란 등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자 국민의힘에서는 김현지 실장 등 이른바 '성남라인'과의 권력관계가 배경 아니냐는 공세가 이어진 걸 가리킨 맥락이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박지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국정 운영의 부족함을 인정한 만큼 참모와 여당도 후속 조치로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정점에 청와대 비서실장, 집권여당 당 대표가 있다"면서 강훈식 실장의 사의를 권력투쟁이 아닌 '책임정치' 차원의 결단으로 규정했다.

박지원 의원은 강훈식 실장이 대미 협상과 원유 확보, 방산 수출 등에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치인 강훈식답게 참모로서 담백하게 책임을 진 것"이라고 했다. 실제 강훈식 실장은 재임 중 경제·방산 외교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연합뉴스

▶이어 김승원 전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민주당 책임론에도 입을 열었다.

특히 법사위원들과 민주당 지도부가 김승원 전 후보자의 추가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알고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두고 "소가 웃을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김승원 전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지난 17일 민주당 주도로 '적격' 의견으로 채택됐고,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인사 문제에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다. 김승원 전 후보자는 다음 날인 19일 자진 사퇴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 과정에 대해 새로운 뒷얘기도 전했다. 그는 "대통령 회견 후 책임정치 차원에서 저와 김민석 대표는 당일 밤, 청문보고서 채택에도 불구하고 사퇴 의견 등을 나누었고 다음 날 후보자가 사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당시 김승원 전 후보자 관련 탄원서의 존재를 알지 못했으며 이를 공유받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에도 김민석 대표가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은 "결과적으로 부실검증 책임은 통감한다"면서도 "정치공격에도 팩트는 살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뒤 해외 순방에 나선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정치공세로 더 이상 흔들지 말라. 흔들릴 정권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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