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누적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미음을 먹기 시작했다며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정 전 대표는 그러면서 자신의 투병 경험을 민주당 상황에 빗대 당내 분열을 끝내고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음을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어제 물 한 모금부터 시작해 오늘은 물 같은 죽, 미음을 먹었다"며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장아장 한 발짝씩 떼는 아이처럼 조금씩 세상으로의 복귀를 시작한다"며 회복세를 알렸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 16일 심한 몸살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물도 마시지 못한 채 링거로 수분을 공급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전날에는 담당 의사로부터 물을 마셔도 된다는 말을 듣고 입원 6일 만에 물 한 모금을 마셨다고 전했다.
정 전 대표는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민주당이 처한 상황에 빗대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체 중 극히 일부인 손톱만 한 한 지점이 고장 나도 몸 전체가 오한과 발열에 시달린다"며 "당도 나라도 마찬가지다. 전체 중 일부가 아프더라도 전체 구성원들이 몸살을 앓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픈 구성원이 소수더라도 그러할진대 대다수 구성원들이 같은 병으로 몸살을 앓는다면 무엇보다 먼저 시급히 치료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어디가 아픈가. 빨리 아픈 부분을 진맥하고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의 태도를 언급한 점도 거론했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 분열적 언어와 태도가 병이라고 진단했다"며 "혐오와 멸칭을 끝내자고 역설했다. 분열의 병은 통합의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차원의 후속 조치도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이제 당이 적극적으로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4통 통합'으로 분열의 염증을 소독하고 새살을 돋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쌀 한 톨의 흔적도 없는 멀건 미음을 먹으면서 내일은 쌀밥을 먹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4통 통합'의 미음부터 한 숟갈씩 먹어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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