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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김재윤 역투+디아즈 쐐기포' 삼성 라이온즈,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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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접전 끝에 안방서 NC에 8대5 승
마무리 김재윤, 1⅔이닝 무실점 역투
디아즈, 8회말 2점포로 승부에 쐐기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가까스로 1승을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총력전을 펼친 끝에 안방에서 한숨을 돌렸다. 프로야구 선두 추격의 불씨도 살렸다.

삼성은 22일 대구에서 NC 다이노스를 8대5로 제쳤다. 2연패 사슬을 끊으며 흔들리던 분위기를 다잡는 데 성공했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4실점했으나 6이닝을 버텨냈다. 마무리 김재윤이 조기 등판, 급한 불을 껐다. 르윈 디아즈는 경기 막판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2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 삼성은 앞뒤로 치이는 신세였다. 2위였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 1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고, 3위 LG 트윈스에는 2경기 차로 쫓겼다. 선두를 노린다지만 2위 자리도 위태로운 형편. 삼성은 당장 1승이 급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6회초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6회초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삼성 제공

페덱은 현재 삼성이 가장 믿을만한 카드. 시즌 후반기 합류, 에이스로 자리를 굳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직전 2경기에서 모두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이날도 페덱은 비교적 잘 버텼다. 4실점한 게 아쉽긴 했으나 안타 7개를 맞으면서도 6이닝을 소화해냈다. 투구 수는 102개.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53㎞였다. 여기다 커터(빠르지만 짧게 옆으로 휘는 구종)와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상대했다.

이날 승부의 향방은 점치기 어려웠다. NC가 도망가면 삼성이 금세 따라붙는 상황이 이어졌다. 삼성은 1회초 2점을 내줬으나 2회말 강만호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다시 1실점했으나 3회말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3대3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8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8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5회초 NC가 또 1점을 달아났다. 5회말 삼성이 3득점, 동점을 넘어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상준의 땅볼 타구를 상대 유격수가 놓쳐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이 승부수를 던졌다. 6대4로 앞선 8회초 불펜 필승조 이승민이 1점을 내주자 마무리 김재윤을 호출했다. 보통 1이닝을 책임지는 마무리에겐 부담스런 등판. 1사 1루에서 나선 김재윤은 안타 1개를 맞았으나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재윤이 힘을 내자 타선이 화답했다. 8회말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디아즈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 차가 8대5로 벌어졌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3자 범퇴로 깔끔히 뒷문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직후 마운드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직후 마운드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경기 후 디아즈는 "홈런을 노리지도 않았다. 추가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자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홈런이 나왔다"며 "지난주를 연패로 마무리해 오늘 승리가 더 절실했다. 이겨서 기쁘다. 지금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주 시작을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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