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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전력투구"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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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위기 상황 막아내 승리 지켜
김재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할 뿐"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삼성 제공

등골이 서늘한 상황이다. 한데 침착하다. 평소 성격대로다. 묵직한 공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김재윤 얘기다. 삼성은 프로야구 선두 KT 위즈를 힘겹게 추격 중이다. 그가 있어 삼성의 발걸음도 조금이나마 가벼워진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 장내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삼성이 6대5로 앞선 8회초 NC 다이노스가 공격에 나섰다. 1사 1루 상황. 단 한 점 차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거친 기타 선율이 울려 퍼졌다. 영국 록그룹 뮤즈의 '사이코'. 김재윤의 등장곡이었다.

김재윤은 첫 타자 블레인 크림에게 안타를 맞았다. 1, 3루 위기. 하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8회말 타선이 화답했다. 르윈 디아즈가 2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9회초 다시 등판한 김재윤이 3자 범퇴로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막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막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은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했다. 지난 주말 2연패, 선두 KT 위즈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3위 LG 트윈스에 2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웠다. 그런 상황에서 김재윤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힘겹게 승전고를 울렸다.

마무리는 1이닝만 책임지는 게 일반적. 하지만 이날 김재윤은 조기 등판,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그만큼 삼성의 상황이 급박했다. 경기 후 만난 김재윤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는 "(박진만) 감독님이 승부처라 판단, 저를 일찍 기용하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선두 KT를 따라붙는 게 쉽지 않다. 삼성의 발걸음은 무겁고 KT는 좀처럼 지질 않는 탓. 김재윤은 "KT가 확실히 강하다. 마무리 박영현이 아시안게임에 나가느라 빠졌는데도 그렇다. 아예 마무리가 나올 상황 자체를 안 만들어 버린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막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막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시즌 막바지.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김재윤은 침착하려고 한다. 그는 "1위를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선수들이 조급해지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든 것 같다"며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사실 이맘때면 투수들도 많이 지친 상태. 이들이 힘을 내는 데는 팬들의 응원도 한몫한다. 김재윤은 "만원 관중이 당연하게 느껴질 만큼 많은 팬들이 라팍을 찾아주신다. 원정 때도 많이 찾아주셔서 라팍에서 경기하는 것 같다"며 "정말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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