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급락과 인사 논란, 당내 갈등으로 수세에 몰린 여권이 다시 '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 구성 지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야권은 "국면 전환용"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마친 직후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지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여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내란 청산 속도와 검찰개혁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오자 이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10월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의 1호 사건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별도 수사기구를 다시 띄울 필요가 있느냐는 논란도 뒤따른다. 정부 출범 이후 이미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와 내란 관련 특검 수사가 진행된 만큼 추가 특별수사본부가 어떤 새로운 수사 대상을 겨냥할 지가 관건이다.
이를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파탄에 분노한 국민의 시선을 돌려보겠다고 약발 다 떨어진 내란 카드를 또다시 끄집어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폭정과 독재가 진짜 내란이다. 국민은 이 정권의 내란 폭주에 분노하고 있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낡은 내란 타령을 반복하지만, 국민의 마음은 이미 떠났다"며 "이 난국을 뚫고 갈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 스스로 연임 포기를 재확인하고 당당히 재판에 임하는 것뿐이며, 국민이 바라는 진짜 추석 선물은 이재명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여권 통합 노력에도 국정 지지율은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7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은 37.0%로 집계됐다. 이달 5~7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가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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