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을 거론하며 재차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이날 뉴데일리TV 유튜브에 출연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당원게시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복당 문제 자체를 언급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당원 게시판' 사건은 2024년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서 전산 오류로 게시글 작성자의 실명이 일시 노출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대표였던 한 의원과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작성자를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한 의원 가족 5명 명의로 글을 쓴 작성자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됐다. 이후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수사를 재개한 데 이어 8월에는 서버 관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서버 자료를 확보했다.
장 대표는 이 사건의 성격을 단순한 게시판 문제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당원게시판의 문제가 아니다. 보수정당의 운명과 관련돼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보수정당이 지금까지 갈기갈기 찢어진, 그리고 이전 정부에서 대통령의 국정 동력이 떨어지고 결국은 우리가 이런 비극적인 사태를 맞게 될 수밖에 없었던 모든 국면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한 의원의 현재 행태도 문제 삼았다. 그는 "그런 한동훈 의원의 행태는 의원이 된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리더십 비판에 대해서는 선거 논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내후년 총선에, 내년 4월 보궐선거에 이겨야 하는데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결국 대표에 대한 비판은 모두 다 선거로 집중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그런 여러 당내 비판이나 이슈, 문제들에 관해서는 관심 갖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민생 문제에 집중해 결과를 만들어내고 정치적 효능감을 주는, 유능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정책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이유 중 하나가 당원게시판 의혹을 확실히 정리하라는 당원 명령"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그동안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그러나 장동혁 지도부가 당내 퇴진론을 잠재우며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는 데다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까지 본격화하면서 복당 시점은 더욱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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