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 관광지인 천지연폭포에서 사진을 찍던 50대 관광객이 약 2m 아래 물속으로 추락해 숨졌다.
2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오후 8시 32분쯤 서귀포시 천지연폭포에서 관광객 A씨가 사진 촬영 중 아래로 떨어져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구조대원이 물속으로 들어가 A씨를 구조해 육상으로 옮겼으나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천지연폭포는 높이 22m의 폭포와 깊은 연못, 난대림이 어우러진 서귀포 대표 관광명소다. 밤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해 야간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진다. 2022년에도 약 100만명이 찾았으며, 서귀포시는 최근에도 연간 약 1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소개하고 있다.
천지연 일대의 관광객 안전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왔다. 2010년 3월에는 천지연폭포 입구 절벽에서 대형 바위 2개가 떨어져 산책로의 안전보호책을 뚫고 도로까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관광객이 지나는 산책로였던 만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당시에는 주변 절벽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007년에도 천지연 일대 재해위험지구 정비 이후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6년에는 연간 2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데도 CCTV가 없어 사고나 범죄 발생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주차장·매표소 등 6곳에 CCTV가 설치됐다.
올해 들어서도 1984년 야간관람 도입 이후 42년간 사용해온 관람로 조명시설이 노후화돼 고장이 잦고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8억4천만원을 투입한 전면 정비가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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