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북한 인민군을 기리는 조형물이 들어선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베트남 군사역사박물관 야외전시구역에 건립되는 북한 인민군 군상기단의 현판 제막식이 지난 25일 현지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행사에는 베트남을 방문 중인 려철웅 북한 국방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과 리승국 주베트남 북한 대사가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응우옌 쯔엉 탕 국방부 차관과 레 꽝 밍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 군사역사박물관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베트남 인민군 의장대가 조형물 양옆에 도열한 가운데 양국 국방 당국 관계자들이 제막포를 걷어내자 '베트남-조선 친선의 정'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판이 공개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형물 해설판에는 "조선(북한)은 베트남 인민의 반미구국항전 시기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전문가들을 파견해 도와줌으로써 베트남 혁명승리에 기여했다"는 설명이 담겼다.
또 "조선군인들이 발휘한 전투정신과 희생정신은 훌륭한 국제적 단결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상징"이라는 문구도 적혔다.
현장에는 '조선인민군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국방성이 드린다'는 글귀가 적힌 꽃바구니와 꽃다발도 놓였다.
북한은 베트남 전쟁이 진행 중이던 1966년부터 1969년까지 조종사 90명을 포함한 공군 병력 200~400명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군은 공중전에서 미군 항공기 26대를 격추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국방성 대표단은 베트남 북부 박닌시에 조성된 인민군 열사 추모구역도 방문해 추모비에 헌화했다.
북한과 베트남은 1950년 1월 수교했다. 이후 1978년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과 한국·베트남 수교 등을 거치며 관계가 냉각됐으나,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방문을 계기로 관계를 회복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국빈 방문했다.
북한 국방성 대표단은 지난 22일 평양을 출발해 베트남을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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