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제조도시 구미가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30일 지정되며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의 핵심 제조거점으로 도약할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지정에 따라 구미 1~5국가산업단지가 특화단지 구역에 전면 포함됐다. 구미시는 액추에이터·센서·제어기·배터리 등 핵심부품부터 완제품까지 개발·제조를 이끌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국가 제조·생산 거점을 맡는다.
특히 정부의 피지컬 AI 육성 기조와 삼성전자·삼성SDS의 19조원 규모 구미 투자계획이 맞물리면서 국가전략, 민간 자본, 지역 제조 역량이 결집하는 산업 대전환의 계기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구미의 제조·생산 역량에 포항의 연구개발 및 실증 인프라를 결합해 전주기 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미가 부품 양산과 공급망을 이끌고 포항이 완성로봇 실증과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협력 구조다. 기술 개발이 완제품 생산과 시장 진출로 직결되는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국가 차원의 혜택도 본격화된다. 산업기반시설과 공동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인허가 신속 처리, 전문인력 양성 등 패키지 지원이 제공돼 지역 제조기업의 로봇 분야 사업 전환과 외부 유망 기업 유치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구미시는 2023년 4월 방산혁신클러스터, 같은 해 7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이어 로봇 분야까지 거머쥐며 3대 첨단 전략산업 축을 모두 완성했다. 기존 주력산업인 전자·방산·2차전지에 AI와 로봇을 융합해 글로벌 제조 혁신 도시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구미의 최대 강점은 반세기 동안 축적된 정밀 가공과 IT·전자 제조 기반이다. 시 전체 생산액 51조7천653억원, 산단 생산액 48조1천417억원에 이르는 거대한 제조 생태계는 로봇 양산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토양을 갖췄다.
게다가 로봇 관련 기업 130여 개사가 밀집해 있으며 퓨전이엔씨㈜, 인탑스, KRM 등 50여개 제조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이 '구미 AI 로봇기업 협의회'로 뭉쳤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에 이어 로봇 분야에서도 특화단지로 지정된 것은 구미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대한민국 휴머노이드 산업 중심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핵심부품 개발과 생산, 실증,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엮어 구미를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로봇산업 핵심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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