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도를 붙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4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선두 탈환 희망도 이어갔다.
삼성은 30일 대구에서 한화 이글스를 6대2로 꺾었다. 선발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 4연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재현이 2점 홈런으로 힘을 실은 데 이어 베테랑 최형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삼성과 선두 KT 위즈는 3경기 차. 삼성이 선전 중임에도 좀처럼 승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KT 역시 '지는 법을 잊은 듯' 잘하고 있어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
30일 삼성 선발은 후라도. 필승카드였다. 후라도는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7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냈다. 투구 수는 97개. 포심패스트볼(속구)보다 체인지업, 커브, 투심(포심처럼 오다 오른쪽으로 살짝 휘어 떨어지는 구종) 등 변화구를 더 많이 구사하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했다.
삼성은 이날 3점을 먼저 뽑았다. 1회말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1득점한 데 이어 2회말 이재현의 2점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잘 던지던 후라도가 잠시 흔들렸다. 3회초 심우준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점수 차가 3대2로 좁혀졌다. 후라도가 믿음직하긴 해도 1점 차는 안심하기 어려웠다.
팀의 '맏형'이 해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던 최형우가 홈런을 날렸다. 5회말 김성윤과 디아즈의 안타로 잡은 2사 1, 3루 기회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 타율이 0.179에 그쳤으나 한 방이 절실할 때 진가를 드러냈다. 이 홈런은 리그 첫 팀 5천600호 홈런이기도 했다.
후라도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그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섰다. 1사 2루 상황. 남은 아운카운트 2개를 잡을 땐 수비가 도왔다. 3루수 김영웅이 쉽지 않은 땅볼 타구를 잘 처리했고, 우익수 김성윤은 몸을 날려 뜬공을 잡아냈다. 승부가 사실상 끝났다.
경기 후 후라도는 "오늘 구종들이 다 괜찮았다 생각한다. 3회초 좀 부진했던 것 같은데 이후 잘 조절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며 "팀 전체가 열심히 싸우고 있다. KT도 지지 않고 있지만 정규 시즌을 1위로 마무리하기 위해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보지 않습니다·예매하지 않습니다' 영화 '암살자(들)' 역사왜곡 논란에 불매 움직임까지
울산시장, 샌드위치 먹으며 회의하는 모습에…"노가다도 밥 시간은 준다"
"장동혁, 정치적으로 끝…우리 국민들은 '한동훈 당'을 진짜 야당으로 가지게 돼"
[단독] LH·국토안전관리원, '암살자(들)' 단체관람 논란
"박정희가 육영수 피격 배후?"…국힘, 영화 '암살자(들)'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