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계 최대숙원인 {삼성자동차} 공장 역내유치가 {삼성상용차} 유치수준에서 끝날 전망이다.지난해 3월 대구상의가 자동차산업유치건의서를 작성,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요로에 건의할때만 해도 성서첨단산업단지(3차단지) 60만평은 조만간 조성될것으로 비쳐졌다. 성서3차단지 조성목표가 첨단산업유치에 있는 만큼 자동차산업은 지역산업구조 개편을 위해서도 절실한 업종으로 부상된 것이다.이러한 배경에서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기회있을 때마다 자동차산업유치를{제1순위}로 등장시켰고, 마침내 지난해 12월10일 대구시와 삼성측은 대구유치가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2월13일 삼성은 협약금 10억원을 납부했다.그동안 입지조건이 좋지 않다, 땅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삼성자동차 대구유치문제가 혼미해지자 대구시는 분양가격을 낮추기 위해 최대한의 호의를 베풀었다. 어떤 방법으로든 상용차공장만 유치해 놓으면 앞으로 삼성의 주력산업으로 등장할 승용차공장은 쉽게 유치될 것이란 속셈이었기 때문이다.황금알을 낳는 승용차공장이라야만 지역산업구조개편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뻔한 일.
그러나 결과적으로 노른자인 알맹이는 뺏기고 승용차산업에서는 그야말로 주변에 불과한 상용차공장유치로 매듭되어질 위기에 처해있다.현재까지 알려진바로는 부산신호리공단 1백만평부지가 가장 유력한 곳으로지목되고 있는데 부산지역에서는 삼성승용차 공장설립이 거의 확정된것으로믿고있다.
부산은 지역입지조건이 대구와 비교될수없을만큼 우수한데다 인근에 자동차부품공장만도 3천여개나 산재, 대구.경북지역 5백여개의 무려 6배나 되고있다.외부의 입김없이 기업경영측면만 생각한다면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셈이다.대구경제계에서 호소한 자동차산업유치 필요성은 그만큼 논리적 호응도없이지역에서 공전만 되풀이했다는 결론이다.
자동차산업유치로 인한 지역경제변화 예측은 의미가 퇴색해버렸고 {이삭}만주운상태로 전락해버렸다.
조기현대구시지역경제국장은 [부산으로 확정된것은 아니다]라며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대구유치가 무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대구상의관계자들도 [자동차산업이 유치되면 대구로서야 도움이 되겠지만 국가적으로는 비효율일수도 있는데 지역이기주의만 앞세워 우격다짐으로 유치하려는 발상도 문제]라고 분석하고있다.
물론 파워게임에서 밀렸다는 견해도 있으나 그이전에 좀더 면밀하고 논리적인 분석을 토대로 지역의 목소리를 가다듬어야 했다는 업계의 지적도 있다.승용차공장유치가 무산되면 성서3차단지도 반쪽밖에 조성될수없으며 과연 삼성상용차공장만으로는 지역경제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지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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