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불알"서민들의 한과 애증이 서려있는 비속어의 의미와 진실을 밝혔다. 저자 황성빈씨는 얼굴, 시골, 설날, 마당, 고자질, 불 등 우리가 무심히 사용하고 있는 생활언어속에 스며든 선조들의 생존의 역사를 재미있고도 교훈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또 고유의 토속적 언어와 비속한 방언이 봉건계급사회 속에서 어떻게 억눌려왔으며 서민들의 감정을 어떻게 순화시켜왔는지를 살피고 있다.
거시기(去視其), 시다(時多), 안거(安居), 육실할(戮失割) 등 73가지 문자에 대해 한자식표기와 뜻을 설명하고 어원을 밝혔다.
또 외래어나 국적불명의 단어와 비교하면서 해학적인 비속어와 육두식 표현, 생활의 정감속에 녹아 든 표식어를 자획별로 간추려 저자 나름대로 뜻을 음미하고 있다.
우리조상들이 가꾸어 온 해학적 정서생활이 얼마나 풍부한 지혜로 가득차 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책이다.
〈풀잎문학,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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