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의료보험증 환자 약국서 불친절

감기에 걸려 동네약국을 찾았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약국안에는 손님이 유난히 많았다.그런데 앞의 손님이 쭈빗쭈빗한 행동으로 약사에게 의료보험증을 제시했다. 그러자 약사는 얼굴이 변하더니 "왜 약을 주문하기전에 의료보험증을 제시하지 않았나요"하는게 아닌가. 그 말에손님은 마치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얼굴을 붉히며 의료보험 혜택으로 할인가를 지불하고 약을받아 황급히 약국을 빠져나갔다.

나 역시 여태 한번도 약국에서 의료보험증을 사용한 적이 없다. 병원에서는 모두가 의료보험증을사용하는데 약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것은 바로 이런점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약 짓는데 의료보험증을 먼저 제시하든 나중하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약사의 태도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듯 보험용 약품이 따로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씁쓸한 마음을 금할길 없었다.

양옥순(대구시 동구 불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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