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물놀이 사고때 섣부런 구조 "위험"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시원한 바다나 강, 수영장 또는 계곡의 흐르는 물이다.하지만 이 시원스러운 물이 당신과 나의 생명을 빼앗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칠전 매스컴에서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려고 물속에 뛰어든 아버지가 자식만 구하고 본인은 사체로 돌아왔다는 뉴스를 접하였다. 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중 7, 8월에익사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교통사고 사망자수보다 많다고 한다. 또는 한 가족이 여름휴가를 즐기러 갔다가 귀중한 목숨을 잃고 실의에 빠지는 경우가 왕왕 언론을 통해 보도되곤 한다.

10세 어린이가 물에 빠졌을때 성인 7배 정도의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물에 빠져 허우적 대며 구조를 요하는 사람을 자신의 수영실력만으로 구조한다는 것은 동시에 생명을 잃는 것이나 다름없다. 필자와 같이 수영선수 출신으로 인명구조원 자격을 갖고 있어도 익사자가 구조를 요청할때는 로프나 나무막대기, 수건등을 이용하고, 그렇지못할 경우 익사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후 1~2분뒤에 구조를 하여 인공호흡으로 생명을구한다.

자식이나 부모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때 냉정함을 잃지 말고 익사자와 나의 목숨을동시에 구하는 지혜와 인명구조 요령의 습득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내는 비결이 아닐까?

이동운(광장코아 스포츠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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