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 방황·고뇌 푸는 힙합 음악과 춤의 무대

기성세대와 대화가 단절된 청소년문제를 춤과 노래와 함께 되짚어보는 뮤지컬 '99 방황하는 별들힙합버전'이 26~28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윤대성 원작, 이기진 연출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힙합 음악과 춤 등 새로운 볼거리로 화려하게꾸민 뮤지컬.

단란주점에서 일하는 여학생, 공부하라는 부모의 압력에 못 이겨 가출한 학생, 폭주족 등 경찰 단속반에 걸린 비행 청소년들이 경찰서 보호실에 몰려든다. 이들은 서로의 방황과 고뇌를 느끼고입시·이성 문제, 빈부 격차 등 사회적 불만과 모순을 토로하면서 스스로의 해결점을 찾고자 노력하는데···.

결국 청소년과 기성세대간의 벽이 허물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신세대 스타들이 많이출연해 화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는 가수 이동건은 오토바이에 가죽잠바 차림으로 방황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열연한다.

모델, 탤런트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승현도 뮤지컬에 첫 도전, 자신의 나이에 걸맞은 고등학생역으로 춤추고 노래하며 청소년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잘못된 시각을 이야기한다. 영화배우 권용운이길거리 노숙자역으로 나오고, 개그맨 홍록기, 김경식 등이 웃음을 선사한다. 문의 256-2228.〈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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