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마음으로 녹차 봉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산에서 생수를 길어다 끓이고, 녹차를 우려내서 노인들이 마시는 것을 보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대구 달성공원에서 열리는 토요나눔마당에서 일년째 소리소문없이 엽차 봉사를해오고 있는 이난숙(54· 화개제다 대구영업소장)씨.
누가 봉사를 하라고 등을 떠민다면 그렇게 못하죠. 북풍이 몰아치는 공원 한복판에서 점심을 드시러 온 노인들이 따뜻한 엽차를 마시는 것을 보면 오히려 제 가슴이 울렁거려지며 감동을 받아요
이씨는 딸이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께 처음으로 차공양을 드렸고, 입시철이면 갓바위를 찾는 이들에게 녹차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제 차는 기호식품이 아니라 필수음료라고 강조하는 이씨는 행다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차인구의 저변확대라고.
차를 가까이 한 지난 9년은 차장수를 했다기보다 차를 즐긴 세월 이었다는 이씨는 그동안 차인구도 100배 이상 늘어난 만큼 4, 5월이면 도시 다인(茶人)들을 위한 차체험 행사 등도 생각해봄직하다 고 말한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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