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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쉬리'보기 이렇게 어려워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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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쉬리'의 연일 매진이 이어지면서 만경관극장의 '독식'과 서비스부재를 비난하는 관객이 늘어나고 있다.

개봉 18일만인 2일까지 '쉬리'를 찾은 관객은 11만명. 예매 행렬이 금호호텔 뒤까지 300여m를 이르면서 오전에 이미 예매가 끝나 되돌아가는 관객 수도 상당수. 거기다 전화예약도 안되고 예매도 당일분으로 제한해 관객들의 불편이 따르고 있다.따라서 만경관 2개관에서만 상영할 것이 아니라 다른 영화관에서도 상영, '목말라 하는' 관객들의 불편을 덜어줘야 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관객 이은희(24)씨는 "모처럼만에 대히트한 우리영화를 만나 반갑지만 표가 없어 되돌아가는 것은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만경관은 매일 심야(밤 11시10분, 12시10분)까지 상영횟수를 늘렸으나 '흥행폭발'을 완전히 소화하지는 못하고 있다. '쉬리'로 관객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다른 영화관들은 '준다면 언제든 대환영'이란 눈치. 그러나 제작사인 삼성영상사업단과 상영관인 만경관의 계약과 역학관계로 인해 쉽게 상영관을 늘릴 수 없는 형편.

그러나 관객들은 "서울의 경우 24개관에서 동시에 '쉬리'를 상영중"이라며 "대구에서도 몇개 극장에서 나눠 상영한다면 불편이 덜 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에대해 만경관 강승완 상무는 "상영관 선정은 제작사인 삼성영상사업단 소관"이라면서 "설날을 기해 독식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동시개봉을 제의한 대구의 영화관도 없고 6일부터 새로운 영화들이 많이 개봉돼 현재와 같은 흥행이 계속 유지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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