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 본선 2게임이 북한에서 치러질 수 있게 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하우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하게 될 2002년대회에서 한국에 배당된 경기중 일부를 평양 등 북한에서 치르기로 남북한이 합의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FIFA가 월드컵축구 일부를 북한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공식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겸 FIFA부회장은 이에 따라 오는 19일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의 초청으로 방북, 조선축구협회 등 북한 관계자들과 접촉해 평양 등에서 두 게임을 치를 수 있도록 적극 권유할 예정이다.
북한이 월드컵축구 본선 두 게임을 치를 경우 한국은 당초 몫인 32게임에서 30게임으로 줄어들며 전국 10개 개최도시는 3게임씩 치를 수 있게 된다.
FIFA집행위원회는 또 월드컵조직위원회(위원장 렌나르트 요한손)가 상정한 2002년월드컵 개최시기를 6월1일~30일로 하기로 압축하고 오는 7월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집행위원회에서 이를 확정키로 했다.
이 안은 유럽축구연맹(EUFA) 프로리그가 5월말쯤 끝나는 등 각종국제대회 일정을 고려할 때 수정없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정몽준 FIFA부회장은 아시아 몫으로 돌아올 2002년대회 본선 쿼터는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4, 5장이 될 가능성이 크고 경우에 따라 5장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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