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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프로에 성표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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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성'을 이야기할 수 없다?방송사 중 최초로 EBS가 정규 편성한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 '알고 싶은 성, 아름다운 성'(매주 토요일 오후7시5분)이 첫방송부터 도마에 올랐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지난 6일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없는 것'이란 부제로 방송된 '알고 싶은 성 아름다운 성' 첫회분에 대해 경고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성교육 프로그램의 한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성관계 경험을 놓고 남녀학생들이 토론하며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면 할 수 있다"와 같은 솔직한 의견을 말했고 이런 부분이 그대로 방송된 것이 화근이 됐다. 방송위 보도교양 심의위는 해당 부분이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형성에 해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한데 이어 경고조치를 검토중이다.

그러나 EBS 제작진들은 "성교육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충분히 검토한 후 방송했다"며 이번 조치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도 "왜곡된 섹스문화, 영상매체가 범람하는 시대에 성교육 프로그램에서 솔직한 성표현을 제한한다면 청소년들은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방송위 '개입' 이후 EBS측은 지난 13일 방송 예정이었던 2회분 '미희의 그날 이후'를 포기했다. 여고생이 원치 않은 성관계를 가진 뒤 느끼는 혼란과 수치심을 다룰 계획이었으나 역시 문제가 될 소지가 컸다는 것. EBS 한 관계자는 "3회부터는 정상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수위'가 조절된 성교육 프로그램이 청소년들로부터 적극적인 반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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