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노라마 20세기문화(30)-베를린 앙상블

브레히트극의 산실인 '베를린 앙상블'은 현대연극의 메카다.브레히트에서 하이너 뮐러로 이어져 온 극작가 겸 연출가들, 헬레나 바이겔에서 근래 마틴 부트케에 이르기까지 연기자들로 인해 베를린 앙상블은 2차 대전 이후 세계 연극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

1949년 당시 소련 점령지역에 있던 라인하르트 독일극장에서 '억척어멈과 그 아이들'을 공연한 후 창단한 극단 '베를린 앙상블'이 모태.

동베를린 지역에 위치한 이 극장은 700석 규모로 비교적 작지만 새로운 연극양식을 창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극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독일에서 가장 우아하고 적절한 규모의 극장으로 알려져 있다.

브레히트의 업적이 이 극장에서 이뤄졌고, 브레히트 사후 그의 아내 헬레나 바이겔의 훌륭한 극장 운영 능력에 힘입어 90년대 중반까지 피터 자테크, 하이너 뮐러등 현대연극의 거장들이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명맥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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